사회 사회일반

국제 생태계 전문가 초빙, 태안 살린다

김두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충남 태안앞바다 기름유출 사고와 관련, 정부가 본격적으로 바다생태계 복원 작업에 들어갔다.

정부는 특히 미국과 유럽연합(EU)에서 활동하고 있는 유류사고로 인한 생태계 복원 국제전문가의 방한을 통해 자문을 받기로 했다.

해양수산부는 16일 국립수산과학원과 해양연구원을 중심으로 구성된 국제전문가를 현장에 투입, 가로림만과 천수만 해역 등지에서 생태계 파괴실태에 대한 자문을 받기 위해 조사에 들어갔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해양부는 씨프린스호의 사고 경험과 바다오염의 심각성을 집중 부각시켜 합리적인 보상을 받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키로 했다.

이들 전문가는 미국에서 파견된 4명의 전문가와 유럽연합(EU)에서 파견된 8명의 국제 전문단으로 구성됐다.

먼저 지난 13일 국내에 도착한 미국 해안경비대(USCG)소속 오염방제전문가 3명과 해양대기청소속 해양 생태계 전문가 1명은 14일부터 현장해역에서 조사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EU전문가들은 16일부터 조사에 착수했다.

이들은 오염원인 기름과 바닷물을 채취, 성분을 분석하고 환경영향조사와 생태계 복원 장기계획을 마련한다.

이들 전문가들의 조사결과는 이르면 18일부터 나와 이 결과를 통해 해양부는 즉시 대책마련에 들어간다.

이들 전문가의 조사 해역범위는 태안앞바다에 이어 인천에서 군산앞바다까지 사고해역 50개 지점에서 수질과 뻘, 동식물 플랑크톤을 종합조사해 기름오염이 바다환경에 미칠 영향을 분석한다.

이번 환경영향조사에서 미국 해안경비대(USCG) 소속 전문가 3명은 해양오염 방제를 맡게되며 미국 해양대기청(NOAA) 소속 1명은 이번 사고가 해양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

또 EU와 유엔개발계획(UNDP), 유엔환경계획(UNEP) 산하 오염방제와 해양생태계, 오염현황 평가전문가 등 8명이 참여해 조사과정이나 장비에 관해 자문한다.

관련법규에 따르면 선박에서 100㎘ 이상의 오염물질이 해양에 배출되는 경우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그 선박이나 해양시설의 소유자가 해양 오염영향 조사기관을 통해 해양환경 오염영향 조사를 실시하도록 돼 있다.

해양부는 이번 사태의 경우 기준규모 이상의 오염물질이 대량 배출됐을 뿐 아니라 오염물질의 확산으로 양식시설 등의 대량피해가 일어나고 있어 예외규정에 따라 해양부 주도로 해양환경 오염영향 조사를 긴급히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해양부 김석구 홍보관리관은 “전문가들의 조사결과는 5∼6일이면 나올 수 있다”며 “이를 토대로 해양생태계 복원에 대한 계획을 빠른 시일안에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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