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피플일반

[fn 이사람] 국내 최장 교량 난공사 김화수 삼성건설 인천대교 현장소장

오승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공사 규모에 비해 짧은 52개월 동안 인천앞바다에 국내 최장 교량(총 연장 12.33㎞)을 건설한다는 게 불가능할지 모릅니다. 하지만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목표기간 안에 세계 최고의 다리를 건설하겠습니다.”

시공사인 삼성건설 김화수 인천대교 현장소장(48·상무)은 ‘자연과의 사투’에서 이겨야만 바다위에 다리를 지을 수 있다고 말한다.

특히 해상거리로 국내에서 가장 길고 사장교 부분의 경간(교각과 교각사이의 거리)은 800m로 세계 5위인 다리를 건설하기 위해 인천바다의 바람과 안개는 물론 조수간만의 차(최고 9.27m), 초속 1.68m의 조류 등 갖은 악조건을 넘어서야 하는 난공사여서 김 소장에게는 하루 하루가 고비의 연속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착공 4년 4개월 뒤인 오는 2009년 10월까지는 완공해야 하는 만큼 빡빡한 공사일정과도 싸워야 한다.

초대형 공사이다보니 컨소시엄에 참여한 국내 대표 7개 건설사와 공동도급 운영위원회를 수시로 개최해 이견을 조정하면서 공사가 진행될 정도다.

이런 건설현장을 진두지휘한다는 것은 책임감 그 자체다. 하지만 김 소장의 얼굴은 의외로 밝다. 난공사에 대한 부담보다는 한국의 건설역사를 새로 쓸 공사현장에 직원들과 함께 있다는 자부심이 더 크기 때문이다.

김 소장은 “인천대교는 단순히 차량이 오가는 교량이 아니라 경제자유구역인 송도국제도시와 영종하늘도시, 청라지구를 성공적으로 개발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 시설로 인천은 물론이고 한국을 상징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세계 5번째 길이인 첨단의 사장교가 완공되면 순수 우리 토목기술이 세계적인 기술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된다”며 한국건설사에서 인천대교가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높은지를 강조했다.

김 소장은 1984년 삼성건설 입사 후 부산지하철311현장, 필리핀공단 및 싱가포르 MRT 현장 등 국내외 주요 건설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시공관리 전문가로 정평이 나있다.

/[email protected] 오승범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