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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올 성장 4.8%”..새정부 전망과 격차

김한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정부는 올해 우리 경제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4.8% 정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일자리는 지난해보다 2만개 많은 30만개가량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이 예상치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목표로 하는 올해 6%대 성장과 일자리 60만개 증가와는 큰 차이가 있어 새 정부가 들어서는 다음달 말 이후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부는 9일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경제점검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2008년 경제운용방향’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운용 방향에 따르면 당초 올해 5% 성장을 예상했던 정부는 성장률을 4.8%로 낮춰 잡았다. 내수는 회복될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 유럽 등 세계경제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고 고유가 상황이 이어지는데다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는 등 대외여건이 좋지 않다고 판단해서다.

성장 흐름은 상반기에는 5% 내외의 성장을 하다 하반기로 가면 4.6% 정도로 떨어지는 ‘상고하저(上高下低)’ 형태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성장률 자체만으로는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흐름은 정반대인 것이다. 지난해엔 하반기에 갈수록 성장이 빨라지는 ‘상저하고(上低下高)’의 흐름을 보였다.

일자리는 서비스·건설 등 내수 업종이 살아나며 30만개가 늘어날 것으로 봤다. 일자리 28만개가 늘어났던 지난해보다는 다소 많아졌다.

또 민간소비는 실질소득 증가세 지속과 고용의 질적 개선(정규직 등으로의 취업 증가) 등에 힘입어 지난해(4.4%)보다 소폭 상승한 4.5%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설비투자는 높은 제조업 가동률과 기계수주 덕분으로 7% 내외의 흐름을 지속하고 건설투자는 지난해(2.2%)보다 0.8%포인트 높아진 3%대 중반을 기록하겠다고 관측했다.

물가 상승률은 고유가 영향과 공공요금 상승요인 등이 반영되면서 3%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2.5%)보다 0.5%포인트나 높아진 것으로 서민생활에 큰 부담이 우려된다.

수출은 두자릿수 호조세를 이어가겠지만 세계경제 둔화의 영향으로 증가율은 지난해(14.2%)에 비해 크게 낮아진 11%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처럼 상품수지 흑자 폭은 줄어들지만 소득수지는 개선되면서 경상수지는 균형 수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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