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자 인+지)정부 외화자금시장에 다음달까지 최소 100억달러 이상 투입
정부가 심각한 달러 부족에 봉착한 외화자금시장에 다음달 중순 이전까지 최소 100억달러 이상을 투입키로 했다. 이에 따라 ‘하루살이’ 신세였던 금융기관의 외화자금조달시장에 일단 숨통이 트이게 됐다.
최종구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은 26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정부는 달러 유동성 공급을 위해 외국환평형기금을 통해 스와프 시장에 참여할 것”이라면서 “다음달까지 최소한 100억달러 이상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미국발 금융사태 이후 가장 심각한 경색을 겪는 데가 외화자금시장”이라며 “10월 상반기까지 100억달러 정도를 공급하면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있다고 보는데 부족하면 더 공급할 것이며 이미 한국은행에서 하고 있는 것을 더하면 그 이상 (달러가) 공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스와프시장 지원은 달러를 매각하는게 아니라 한 달이나 두 달, 짧게는 일주일씩 빌려주고 빌려받는 것”이라며 “불가피하게 특정시점에서 보면 외환보유액이 줄 수 있지만 이는 실제 보유액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최 국장은 “9월 말 외환보유액은 8월 말에 비해 줄지 않아 2400억달러 수준을 유지하겠지만 10월 말 보유액은 다소 줄어든 수치가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의 7000억달러 구제금융에 대해 “만약 딜이 타결된다면 신용경색 완화에 도움되는 것이 분명 있을 것이고 우리 시장에도 도움될 것”이라며 “미 국채 매도 자제 등과 관련해 신제윤 차관보와 미국 재무부 차관보가 자주 통화하면서 공조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강만수 재정부 장관은 이날 ‘제10차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외환시장의 자금부족 상태에 대해 선제적인 노력을 해 외자시장에 문제가 안 생기도록 하겠다”면서 “미국의 7000억달러 구제금융안이 내주 중 통과되면 미 금융시장도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제윤 재정부 차관보도 이날 ‘국제적 금융위기와 우리의 대응’이라는 토론회에서 “국제 금융시장에서 미국 정부에 대한 신뢰는 남아있지만 투자은행(IB)이든 상업은행(CB)이든 금융회사에 대한 신뢰는 완전히 붕괴됐고 극단적인 낙관론과 비관론이 엇갈리는 안갯속 상황”이라며 “앞으로 달러 조달난의 장기화에 대비해 외화차입보다 경상수지에 더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email protected]김용민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