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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EU FTA, 15일 빈에서 구체적 안 도출 협의

김시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와 유럽연합(EU)간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을 위한 확대 수석대표회담이 오는 15일부터 3일간의 일정으로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된다.

이혜민 외교통상부 FTA 교섭대표는 10일 서울 도렴동 정부중앙청사에서 정례 브리핑을 갖고 “한·EU FTA 확대 수석대표회담에서 이그나시오 가르시아 베르세로 EU측 수석대표와의 핵심 쟁점 절충과 함께 상품양허와 비관세, 원산지, 서비스, 지적 재산권 등의 분과 협상도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EU는 이미 확대 수석대표회담을 앞두고 지난달 25∼27일 농수산물 및 지리적 표시에 대한 양허 협상을 벨기에 브뤼셀에서, 비관세 및 원산지·통관분야 협상을 서울에서 개최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이번 협상에서 잔여 쟁점을 집중적으로 협의해 타결을 위한 구체적 안의 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전체적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양측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EU FTA는 연내 타결을 목표로 진행돼 왔지만 최근 경제상황과 EU 집행위 통상담당집행위원의 급작스러운 교체로 내년으로 협상타결이 미뤄진 상태다.

지난달 양국 정상이 합의한 한·페루 FTA와 관련, 이 대표는 “지난 5일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협상추진을 의결했다”면서 “내년 3∼4월께 1차 협상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한·페루 FTA를 통해 페루시장 진출을 늘려 중남미 시장의 교두보로 삼고 자원개발사업의 진출에도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부는 두 차례 예비협의를 가진 호주, 뉴질랜드와의 FTA도 공청회를 거쳐 추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측에서 우리측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타결된 협정안(텍스트)를 수정치 않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는 것과 관련, 이 대표는 “유사한 보도가 이전에도 있었으나 정부는 오바마 당선인 진영의 책임있는 인사로부터 그런 입장을 전달받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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