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경기회복 기대감에 지하철·버스 분양 광고 증가

파이낸셜뉴스

최근 지하철에 아파트 분양광고가 집중적으로 등장해 눈길을 끈다. 과거에도 타깃 마케팅 차원에서 해당 단지를 지나는 지하철 광고판에 분양광고가 심심치 않게 있어 왔다.

그러나 정부의 부동산 활성화 정책과 맞물려 시장이 온기를 되찾으면서 지하철 분양광고가 좀 더 적극적 모양새를 띠고 있는 것이다.

9월 30일 서울 지하철 9호선에는 대림산업이 분양하는 서울 영등포 아크로타워 스퀘어 분양 광고가 전 차량의 모든 광고판을 차지하고 있다. 이 단지는 서울 영등포 국회대로 52가길 일대에 짓는 고급아파트로, 총 1221가구 중 655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남동.남서향 위주로 고층 파노라마 조망권을 확보해 국회의사당이나 여의도의 고급빌딩숲을 내려다 볼 수 있으며 일부 층에서는 한강조망도 가능하다.

지하 3층 지상 29~35층, 총 7개동으로 전용면적 59~142㎡의 11가지 주택형으로 구성된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9호선은 영등포와 여의도로 이동하는 승객들이 주로 이용하기 때문에 아크로타워 스퀘어가 영등포에 위치했다는 점과 맞물려 해당 광고를 집행했다"며 "앞서 지난 8월 분양한 광주역 e편한세상 단지는 성남~여주 복선전철(내년 말 개통) 수혜단지로, 신분당선 지하철 객차에 광고를 집행한 바 있다"고 말했다.

9호선 외에도 마곡지구를 지나는 5·9호선에는 현재 오피스텔 디엠시티 광고가 차지하고 있고 4호선에는 미사 강변도시를 홍보하는 광고가 실려있다.

업계는 아파트 가치를 결정짓는 대표적인 경쟁력 중 하나가 교통이기 때문에 건설사들의 이런 홍보활동은 실제 효과적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전했다.

지하철뿐 아니라 해당 단지에 정차하는 수도권 광역버스에도 분양광고가 실려 눈길을 끈다.

GS건설은 지난해 부터 광역버스(M7119)에 고양 식사동 위시티 GS자이 광고를 하고 있다.

GS건설은 '이 버스는 위시티 GS자이를 가는 버스입나다'라는 메인 카피를 내세운 광고를 통해 식사동 위시티 GS자이 단지를 소개하고 있다.

특히 GS건설이 버스광고를 시작하면서 미분양분이 빠르게 소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주요 지역에서 대단지 아파트가 분양을 앞두고 있는 데다 서울의 경우 재개발·재건축 단지들이 주요 지하철 노선과 접해 있어 앞으로도 지하철 분양광고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서울 지하철 9호선 관계자는 "광고 집행의 경우 대행사를 통해 집행되기 때문에 정확한 변화를 파악하기는 힘들지만 실제 최근 아파트 분양광고 물량이 늘어나는 것을 체감한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윤정남 김현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