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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재건축·위례·세종 분양 열기 전국으로 퍼진다

파이낸셜뉴스
강남재건축·위례·세종 분양 열기 전국으로 퍼진다

#1. 지난 8일 세종시 대평동 264의 1 아파트 견본주택. 대우건설, 현대산업개발, 계룡건설, 현대엔지니어링 4개사가 시공하는 '세종시 2-2 생활권 P3 메이저시티' 견본주택 관람객들이 건물 앞으로 길게 늘어서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세종시의 강남'이라는 불리는 2-2 생활권에 들어서는 3171가구 대단지 견본주택으로, 견본주택에는 지난 주말을 포함해 3일간 3만7000여명이 다녀갔다.

#2. 올해 최고 청약경쟁률을 갈아치웠다는 위례신도시 '위례 자이' 견본주택. 개관 첫날인 지난달 26일 평일인데도 오픈 첫날에만 5만여명의 인파가 몰렸다. 이 아파트는 지난 10일 당첨자 발표 후 청약자들의 희비가 엇갈리며 벌써부터 일부 중개업자들 사이에서 분양권 프리미엄에 1억원이 붙었다는 소문이 도는 단지다.

분양시장이 뜨겁다. 전국에서 상반기 인기를 모았던 지역은 물량이 나오자마자 1순위 청약 마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6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정부의 9.1 대책 발표 이후 청약시장이 달아오르며 10월 청약 마감된 단지 28곳 중 1순위 마감 단지는 9곳, 순위 내 마감한 단지는 20곳에 달한다. 청약 미달 단지는 8개에 그첬다.

■위례, 서울 재건축, 세종시 3강

특히 서울 강남 재건축 단지, 위례신도시, 세종시는 대부분 단지가 수십대 일에서 수백대 일의 최고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 마감돼 분양시장 3강으로 떠오르고 있다.

위례신도시는 지난 7월 '신안인스빌' 청약 열기가 이어지며 지난달 말 '위례 자이'가 최고 청약경쟁률 369대 1로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서초 3파전'으로 불리는 '서초푸르지오써밋'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 '아크로리버파크 2회차' 단지는 지난달 말부터 비교적 고분양가에도 완판을 기록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분양 인기 지역의 경우 대형 건설사의 대단지가 아니어도 향후 시세차익 등을 염두에 둔 수요가 몰리며 대박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달 세종시 2-2생활권에 분양한 세종시 '금성백조 예미지' 672가구는 평균 청약경쟁률 30대 1을 기록, 이달 들어 전 세대 분양계약을 완료했다.

■경기 서북부 등 아직은…

부동산 시장에서는 '분양 3강'으로 분류되는 곳 외에 광주, 전남혁신도시, 대전, 부산 등 지방을 중심으로 대부분 단지가 순위 내 마감을 기록 중이다. 실제 이달 청약일정이 완료된 부산 당리동 '경보 이리스힐'은 279가구 모집에 순위 내 마감됐다.

대전에서는 2개 단지 중 '은어송 코오롱하늘채 2차'가 1순위 마감, '대전문지 효성해링턴 플레이스'가 순위 내 청약 마감됐다.

전국의 모든 단지가 인기를 끌었던 것은 아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서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한 일부 분양단지에 아직 온기가 전달되지 않은 모양새다. 이달 청약을 진행한 단지 중 경기에서 미달이 나온 단지는 총 4곳으로 '고양삼송 스타클래스' '구리 더샵 그린포레', '군포 당정동 PARK 3.0''양주신도시 푸르지오 2차'다. 이들 단지 중 군포를 제외한 3곳은 모두 경기 북부와 서북부에 위치해 있다.

■온기는 확산 양극화는 지속

분양시장 열기가 위례신도시를 선두로 서울 재건축, 세종시, 지방혁신도시, 평택 등 산업단지로 확산되는 현상에 대해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런 분위기가 당분간 시장 전체로 이어지겠지만 분양시장 양극화는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리서치 팀장은 "양주신도시나 경기 서북권은 서울과 접근성이 제한적인 데다 그동안 공급물량이 많아 당장 분위기가 반전되기는 힘들 것"이라며 "반면 서울에서는 9.1 대책 이전 청약이 미달되던 강북 재개발이 최근에는 순위 내 마감되는 등 분양시장 온기가 확산되는 과정"이라고 진단했다.

[email protected]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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