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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명문학군 인근 부동산 들썩들썩

박인옥 기자
파이낸셜뉴스
지방 명문학군 인근 부동산 들썩들썩

정부의 잇단 부동산 규제완화에다 본격 가을 이사철, 지방 명문학군으로 분류되는 지역에서 분양되는 도심권 재개발 아파트가 희소가치뿐 아니라 '학군 프리미엄'까지 누릴 수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부 지방 명문학군 아파트는 수도권 가격을 웃돌기도 한다.

■명문학군… 집값·청약·희소성

16일 KB국민은행과 건설·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대전의 학군 선호지역인 유성구 도룡동의 경우 3.3㎡당 평균 아파트값은 1339만원, 경남 창원시의 명문학군인 용호동 평균 아파트값도 1356만원 선에 형성돼 있다.

수도권 명문학군으로 분류되는 경기 안양시 평촌동의 3.3㎡당 평균 가격 1263만원보다 높은 것이다.

같은 도심권이지만 학군배정에 따라서 가격 차이가 발생하기도 한다.

직선거리로 1.5㎞에 불과한 창원시 반림동의 노블파크(2007년 입주)와 내동의 월드메르디앙 웨스턴에비뉴(2009년 입주)가 대표적. 반송 노블파크는 선호하는 초·중학교로 배정받을 수 있어 3.3㎡당 1237만원에 거래되지만 월드메르디앙 웨스턴애비뉴는 811만원 선에 머물고 있다.

학군은 집값 상승에도 영향을 미친다. 부산 동래학군의 경우 지난 2012년 3분기부터 올 3분기까지 3.3㎡당 아파트값이 900만원에서 1000만원 선으로 11%가량 상승했다. 같은 기간 부산지역 평균 상승률이 693만원에서 700만원으로 1%가량 오른 것과 비교해 상승폭이 월등히 높은 것이다.

청약결과 역시 양호하다. 지난 9월 대림산업이 경북 구미시 일대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구미교리'는 총 776가구 모집에 1719명이 몰려 평균 2.2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 인근에는 초·중·고 외에도 다양한 교육시설이 들어서 있다.

■학군 프리미엄에 재개발 수혜

업계 한 관계자는 "인구밀도가 낮은 지방 주택시장 특성상 특정지역에 인구가 몰리는 경향이 있어 같은 학군에서 신흥명문이 생기기 쉽지 않다"며 "이 때문에 학군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는 수혜단지가 한정돼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학군이 좋은 지방은 이미 정주여건이 갖춰진 도심권이 대부분이어서 거주를 원하는 수요가 꾸준해 매도자 우위 시장이 형성되는 경우가 많다"며 "명문학군 인근 아파트가 정부의 규제완화 등으로 재개발이나 재건축 수혜까지 받을 경우 가치는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학군 프리미엄'과 '재개발'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아파트가 이달부터 잇따라 분양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이달 부산 금정구 장전3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장전'을 선보인다. 금정구는 서울대 행정대학원 등이 실시한 '2014 전국 지자체 평가'에서 교육여건 만족도 11위를 차지한 교육특구로 꼽힌다. 부산지하철 1호선 부산대역과 온천장역을 비롯해 부산 3대 상권인 부산대 앞 상권과 온천장역 상권을 수월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8층 12개동, 전용면적 59~114㎡ 1938가구(일반분양분 138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email protected] 박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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