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정책 이후 한달새 전국 주택거래량 50% 급증.."강북권 효과 봤다"
정부의 9·1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지난 한달 새 전국 주택 거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0%이상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1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9월 주택매매거래량이 총 8만6186건으로 지난 4월 9만2691건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월 7만5973건에 비해서는 13.4% 증가한 수치다. 이중 서울지역 아파트 거래량은 8825건으로 대책 이전인 지난 8월보다 30%,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90% 급증했다.
특히 서울지역 아파트 거래량 증가는 강북지역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9·1대책의 수혜지로 꼽히던 서울 강남권과 목동의 거래량이 급증할 것이라는 예측과 다른 결과라는 것이다.
전월과 비교해 9월 거래량 증가 폭이 가장 높은 곳은 용산구(161건)로 무려 51.9%가 상승했다. 광진구는 175건이 거래되면서 50.9%가 상승했고 동대문구 역시 389건이 거래되면서 49.6% 상승률을 보였다.
재건축 연한 완화의 대표적인 수혜지인 노원구(951건)와 마포구(336건)는 각각 48.8%, 39.4%의 증가율을 보여 강북권의 거래량이 우세했다.
강북의 거래량 증가세가 강남권보다 두드러진 것은 전셋값 급등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올해 전셋값 상승이 두드러진 지역에서 전세 세입자들이 매매전환에 나서며 강북권 중심으로 거래량이 증가했다는 것.
이 같은 현상은 분양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이달 강북권에서 분양한 단지는 '꿈의숲 롯데캐슬'과 '보문파크뷰자이'이며 모두 순위 내 마감했다. 강북구 미아동에서 지난 2일 청약에 들어간 꿈의숲 롯데캐슬은 최고 15.6대 1로 3순위 내 청약을 모두 마감했다. 견본주택 개관 3일간 3만명이 몰렸다.
한편 지난 8월 말 기준 서울지역 아파트 미분양 가구수는 2362가구로 올 1월 2905가구 보다 18.69% 감소했다. 서대문구는 올해 초 1252가구로 서울 25개 구 가운데 미분양 물량이 가장 많았으나 8월 말 기준 548가구로 절반 이상이 팔렸다. 같은 기간 마포구도 493가구였던 미분양 가구수가 180가구로 줄었으며 170가구와 146가구였던 성동구와 구로구도 81가구 24가구로 각각 줄었다.
[email protected] 박인옥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