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억원대 전셋집 6만가구
전셋값이 고공행진하고 있지만 찾아보면 서울에도 1억원대 전셋집은 여전히 있다. 아파트뿐 아니라 연립이나 다가구, 경기.인천쪽으로 눈을 돌리면 '착한 전셋집'을 만날 기회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서울 1억원대 전셋집 6만여가구
1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수도권 전셋값은 1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올 들어 3.22% 올랐다. 같은 기간 경기.인천 전셋값이 0.87% 오른 데 비해 서울지역 전세난이 더욱 심한 편이다.
전셋값이 빠르게 치솟으면서 저렴한 물건 역시 급감하고 있지만 여전히 새 주인을 찾는 1억~2억원대 전세물건도 남아 있다.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10월 둘째 주 기준 서울의 1억원 이상 2억원 미만 전세 아파트는 총 6만2253가구로 집계됐다. 노원구가 2만4007가구로 가장 많고 도봉구가 1만1449가구로 뒤를 이었다. 강서구(5095가구), 구로구(4780가구), 중랑구(3542가구), 양천구(2122가구) 등도 많은 편이다.
경기도에서는 1억원 이상 2억원 미만 전세 아파트가 51만7263가구에 달한다. 특히 고양시(4만7823가구)가 가장 많았고 수원(4만5462가구), 시흥(3만8774가구), 평택(3만6745가구) 등이 뒤를 이었다. 인천의 1억원 이상 2억원 미만 전세 아파트는 총 16만8375가구로 집계됐다. 서구(3만1722가구)와 계양구(3만1463가구)가 많은 편이다.
그렇다면 전세물건이 많은 1억원대 아파트는 어디 있을까. 전문가들은 1000가구 이상이 모여 있는 대단지에서 전세물건 또한 찾기 쉽다고 조언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강북구 미아동 '벽산라이브파크'(총 2075가구) 59.67㎡ 전세가격은 1억8500만원 선이다. 서울 노원구 상계동 '불암현대아파트'(총 1298가구) 전용 59.4㎡도 1억7500만원에 전세 계약을 할 수 있다. 서울 성북구 정릉동 '정릉풍림아이원'(총2305가구)도 전용면적 59㎡ 전세가격이 1억8250만원이다.
■경기.인천, 연립.다가구 '눈길'
굳이 서울만 고집하지 않는다면 1억원대 전셋집을 구하는 것은 보다 쉬워질 수 있다. 경기 고양시 풍동 '숲속마을주공8단지'(총1034가구) 전용 59㎡ 전셋값은 1억8500만원이다. 경기 김포시 운양동 '풍경마을래미안한강2차'(총1711가구) 전용 68㎡도 1억8750만원대다. 경기 파주시 야당동 '한빛마을8단지 휴먼시아'(총1062가구) 전용 74㎡도 1억7000만원에 전셋집을 구할 수 있다.
인천에서도 남구 학익동 풍림아이원(총2090가구) 전용 59㎡도 1억7000만원, 남동구 서창동 '인천서창LH7단지'(총1196가구) 전용 59㎡도 1억6500만원대에 전세 물건이 나와 있다. 인천 서구 연희동 '호반베르디움 영무예다음'(총1051가구) 전용 59㎡의 경우 1억5500만원에 전셋집을 구할 수 있다.
다가구주택이나 연립주택으로 시선을 돌린다면 서울시내에서도 1억원대 전셋집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중개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 관악구 신림동 방3개짜리 다가구 주택(전용 78㎡)의 경우 1억2000만원에 전세를 구할 수 있다. 지은 지 5년된 양천구 목동 방3개짜리 빌라(전용 65㎡)도 전셋값이 1억5000만원이다.
유의할 점도 있다. 정태희 부동산써브 팀장은 "단독.다세대는 아파트에 비해 비용이 저렴한 편이라 아파트 대용으로 고려해볼 만하다"면서도 "주차와 보안 등은 아파트만 못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잘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email protected] 이정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