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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재만발' 광명시 아파트값 고공행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0.21 17:11

수정 2014.10.21 17:51

'호재만발' 광명시 아파트값 고공행진

경기 광명지역 아파트값이 빠르게 치솟고 있다. 9·1대책에 따라 재건축연한 단축 호재뿐 아니라 이케아 개장, 교통 호재 등에 힘입어 집값 상승폭이 큰 것이다.

21일 한국감정원.KB국민은행에 따르면 광명시 평균 아파트값은 ㎡당 445만원으로 올 초 426만원에 비해 4.46% 올랐다. 철산동 주공12단지(전용 83㎡)는 올 초 3억4000만원에서 현재 3억5500만원까지 치솟았다. 하안동 주공3단지 전용 49㎡는 올 초 1억8500만원에서 현재 2억750만원으로 뛰었다. 하안동 주공11단지(전용 49㎡)도 같은 기간 1억9000만원에서 현재 2억1000만원으로 2000만원 올랐다.


■재건축연한 단축, 지하철 신설 '호재'

실제 지난 한 주 서울을 제외한 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광명시의 매매값 상승률이 가장 거셌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광명시 아파트값은 지난 1주일간 0.22% 올랐다. 재건축 연한단축 효과와 지하철 신설 소식에 상승폭이 컸다는 것이 부동산114 측의 설명이다. 다만 최근 국토교통부가 지하철역 4개역 신설과 관련, 아직 구체적인 계획에 착수한 바 없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최근 광명 아파트값이 급등한 이유로는 재건축연한 단축 호재가 꼽힌다. 1980년대 후반에 지어진 철산동 주공아파트가 주요 수혜지역으로 꼽히고 있기 때문. 중개업계에 따르면 호가만 2개월여 만에 2000만~3000만원 오른 상태다. 재건축연한 단축으로 2016년부터 재건축이 가능한 철산동 주공12단지(1986년 준공)는 지난주에만 1000만원 올랐다.

재건축사업이 빠르게 추진되고 있다는 점도 호재가 되고 있다. 확정지분 방식으로 사업이 진행되는 철산주공 8.9단지는 최근 시공사 선정 임시총회에서 GS건설을 시공사로 최종 선정했다. 도급 방식으로 진행되는 철산주공 10단지와 11단지는 현재 시공사 선정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달 말 입찰제안서 접수를 마감하고 다음 달 시공사 선정총회를 열 예정이다. 철산주공 4단지와 7단지는 이미 도급 방식으로 시공자 선정이 끝났다.


교통과 생활 인프라도 속속 갖춰지는 등 정주여건 역시 점차 개선된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한다. 지하철 1호선 광명역(KTX)과 가산디지털단지역, 철산역 등과 가까워 사실상 '서울 생활권'으로 분류되는 데다 이케아 광명점, 롯데프리미엄 아울렛 등도 들어설 예정이기 때문.

■개발계획 추진, 향후 전망도 '맑음'

임병철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광명은 7·24 대책 발표 이후 전반적인 부동산시장 상승세 속에 재건축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과 이케아 개장, 교통 호재 등 복합적인 이유가 작용했다"며 "가산 및 구로디지털단지와 가까워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던 지역이기도 하다"고 분석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팀장도 "광명은 구로와 접해 있고 강남권으로 출퇴근이 가능하다는 입지적 이유, 서울 전셋값에 아파트를 매입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라며 "개발계획 등이 추진되는 데다 철산 재건축과 뉴타운 등 노후된 주거지가 새 아파트로 탈바꿈한다는 점에서 앞으로 오를 여지도 크다"고 전망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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