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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지·분양가·인프라 경쟁력' 동탄2 대박 조짐

박인옥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0.21 17:11

수정 2014.10.22 08:38

'입지·분양가·인프라 경쟁력' 동탄2 대박 조짐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이 천정부지로 치솟은 동탄신도시의 분양시장이 예사롭지 않다.

동탄신도시가 속한 경기 화성시는 내년에 수서발 KTX 개통 호재를 앞두고 있다. 이 때문에 서울과 세종시의 중간지점에 위치한 입지적 조건 등으로 분양시장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된 일부 아파트는 프리미엄(웃돈)이 7000만원까지 형성됐으며 각종 개발호재 등으로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져 저가매물은 찾아볼 수 없다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교통·배후수요·입지 '3박자'

여기에다 삼성전자가 오는 2018년까지 화성반도체 생산라인을 증설하면서 7조원을 투자, 8000여명의 고용효과가 예상되면서 동탄신도시를 비롯해 화성시 전체 분양시장이 들썩일 것으로 전망된다. 건설사들도 신규 물량공급을 서두르고 있다.


21일 건설·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반도건설이 지난 15일 '동탄2 시범단지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4.0'의 1·2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한 결과 최고 98.5대 1, 평균 11.5대 1의 경쟁률로 전 타입 마감을 기록했다. 순위 내 마감을 기록한 단지들의 평균 청약경쟁률 4대 1 수준에 머물었던 올해 동탄2신도시의 청약판도를 크게 웃도는 결과다.

또 동탄2신도시 시범단지 내 우남퍼스트빌은 입지조건 등을 수요자에게 인정받으면서 프리미엄이 7000만원까지 형성돼 있으며 같은 시범단지 내 반도유보라 등의 분양권 매물도 3000만원을 웃돈다.

경부라인에 인접한 지역이지만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한 것도 한몫하고 있다.

동탄1신도시 시범단지 집값이 3.3㎡당 1100만원 안팎이고 입주가 10년가량 늦은 동탄2신도시의 분양가도 1000만원 내외다. 동탄신도시와 접한 신동탄 지역은 3.3㎡당 800만~900만원으로 수도권 전셋값으로 내집마련이 가능하고 가격 상승여력이 여전하다. 이 때문에 지난 7월 말 기준으로 지난 1년간 미분양 가구수가 3310가구 줄어든 701가구로 수도권 미분양 감소량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수요 늘어난다"…분양 서둘러

업계 한 관계자는 "수서발 KTX 개통시기가 내년으로 성큼 다가오면서 서울 10분대 출퇴근 시대 개막이 예고되고 있다"며 "세종시로 이전하는 공무원들도 거주지역인 수도권에서 벗어나지 않으면서 세종시로 이동이 쉽고 교통·교육·편의 시설 등 주거환경이 완비된 화성지역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건설사들은 전세가율 급등과 교통 및 배후수요 호재 등으로 주택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판단, 올 하반기 신규 아파트 공급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대림산업은 오는 11월 화성시 반월동 517 일대에 'e편한세상'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8층 12개동 규모이며 전용면적 59·75·84㎡ 주택형으로 총 1387가구가 분양된다. 이 단지가 입지한 반월동은 최근 '신동탄'이라 불리며 동탄1신도시와 인접해 있다.

금강주택은 동탄2신도시 시범단지 A19블록에서 '동탄2신도시 금강펜테리움 3차'를 이르면 오는 11월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18층 총 252가구 전용 84~114㎡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KTX 및 GTX, 광역버스 등이 집결되는 '동탄 복합환승센터' 인근에 지어진다.

호반건설은 오는 12월 동탄2신도시 A41블록에 '호반베르디움 3차' 을 분양할 계획이다.
호반베르디움 3차는 1695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대우건설은 화성시 봉담읍에서 '봉담 센트럴 푸르지오'를 분양 중이다.
실수요층이 두꺼운 전용 59~84㎡의 중소형 가구로만 지어지며 총 1265가구 규모다.

pio@fnnews.com 박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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