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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 호재' 수도권 아파트값 뒤흔든다

박인옥 기자
파이낸셜뉴스
'전철 호재' 수도권 아파트값 뒤흔든다

최근 수도권 전역에서 전철 노선 확대 및 신설역 건설이 한창이다. 전철 노선이 신설되면 서울지역으로 출퇴근이 용이해질 뿐 아니라 편의시설 등이 입점해 집값 상승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지역 부동산시장을 뒤흔드는 대어급 개발호재로 인식되고 있다.

건설사들도 교통 개발호재와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전철 개통 예정지를 중심으로 잇따라 분양에 나서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시세차익을 노리는 수요 및 투자자가 몰려 중소형 매물은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라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대어급 호재 품은 분양 잇따라

3일 건설·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GS건설이 미사강변도시 A21블록에서 '미사강변센트럴자이' 전용면적 91~132㎡ 1222가구 분양에 나섰다. 이 단지는 오는 2018년 개통 예정인 5호선 연장선 강일역과 미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달 경기 광교신도시 원천호수공원 D3블록에서 '힐스테이트 광교' 1100가구를 분양한다.

광교신도시에는 오는 2016년 상반기 신분당선이 연장 개통된다. 신분당선을 이용하면 광교신도시(경기도청역)에서 강남역까지 30분 내 이동이 가능하다.

㈜동일은 오는 24일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경기 고양 삼송지구 7블록에 중소형 대단지 아파트 '고양 삼송 동일스위트 1차' 분양에 나선다. 단지 인근으로는 지하철 3호선 삼송역이 지나며 내년 상반기에는 3호선 원흥역 개통이 예정돼 있다.

경기도시공사도 이달 위례신도시 A2-2블록에 짓는 공공분양 아파트인 위례 '자연&자이e편한세상'을 분양할 예정이다. 위례~신사선 위례중앙역과 트랜짓몰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전세·매매가 상승 뚜렷

수도권 전철 노선 개통 및 예정지역은 집값 및 전셋값 상승률에서 뚜렷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오는 2016년 2월 신분당선 연장구간 1단계(정자~광교신도시) 개통 예정인 경기 용인 수지구와 같은 해 성남~여주 간 복선전철 개통을 앞둔 경기 이천은 지난 1년간 수도권 집값 상승률 1, 2위를 기록했다. 앞서 판교신도시는 신분당선 판교역 개통으로 서울 강남권까지 출근시간이 17분으로 단축되면서 수도권의 부촌으로 자리매김한 바 있다.

여기에다 전세시장도 전철 주변지역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 1년간 수도권에서 전셋값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분당선과 신분당선이 연결되는 성남 분당구와 지하철 4호선이 관통하는 안양 동안구, 지하철 1·7호선이 지나는 부천 원미구다. 이들 지역은 서울 강남과 광화문 등 업무지구로 이동이 편리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수도권에서 전철 연장이 계획 중인 노선은 지하철 4호선과 5호선, 7호선, 8호선, 9호선, 신분당선 등이다. 이 밖에 서울 도심으로 이어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와 KTX도 송도와 동탄 등에서 추진 중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전철 불모지의 경우 출퇴근 불편과 편의시설 부족으로 수요층이 지역주민에 한정돼 집값이 저평가되는 특징이 있다"며 "최근 수도권 각지에서 서울의 강남과 종로 등 도심 업무지역을 통과하는 전철 노선이 추진되면서 교통망 확충에 대한 기대감과 가격 경쟁력 등으로 수도권 전역으로 수요층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박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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