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속도 내자 주변 단지 반사이익 기대감
정부의 9·1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지역 재건축 아파트 사업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주변 새 아파트가 이주수요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정부가 10·30 전월세 대책을 발표하면서 매입임대 및 전세임대 공급을 확대키로 했으나 이주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강남권(강남·서초·송파구)은 혜택을 보지 못해 재건축 주변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또 재건축 연한 및 안전진단 규제가 완화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도정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이 입법예고돼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노원구 상계주공 등의 재건축 아파트 새 아파트도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게 업계 전언이다.
■재건축 가속화, 수혜 단지는.
5일 건설.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현재 강남권에서는 재건축 사업으로 인한 이주 수요로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공동 시공하는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가 주목받고 있다. 이 단지는 새 아파트 가운데 사업속도가 빨라 고덕동을 비롯해 인근 둔촌동, 송파구 가락동의 이주수요까지 기대할 수 있다. 지하 3층~지상 35층 51개동으로 지어지는 이 단지는 전용면적 59~192㎡ 3658가구다. 발코니를 무료로 확장해 주며 초기 자금부담을 줄이기 위해 10%의 계약금 중 계약 시 1000만원을 내고 한달 후 나머지 금액을 내면 된다.
강남구 개포동, 대치동 등의 이주 수요로는 GS건설이 강남구 역삼동 일대에서 분양 중인 '역삼자이'를 들수 있다. 지하 3층~지상 31층, 3개동, 전용 59~114㎡, 총 408가구로 구성됐다. 총 14개 단지 총 2만 6629가구 규모의 목동 신시가지는 지난 1985년~1988년에 지어져 연한단축 효과가 크다. 이에 따라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의 재건축 연한 단축으로 인근의 양천구 일대 새 아파트 수혜도 예상된다.
■"인근 아파트도 반사이익"
양천구 신정동 일대에서는 목동 생활권에 포함되는 '목동 힐스테이트'가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2~지상22층, 15개동, 전용 59~155㎡ 총 1081가구 규모로 구성됐다.
노원구에 위치한 상계주공아파트 역시 재건축 수혜단지다. 상계주공은 총 16개 단지, 3만 2255가구로, 지난 1987~1990년에 걸쳐 지어졌다. 이 아파트의 재건축 연한이 짧아지면서 SK건설이 노원구 월계동에서 분양 중인 '꿈의숲 SK뷰'가 주목을 받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재건축사업으로 일시적으로 수천가구에 달하는 이주수요가 발생하면 인근 아파트가 당연히 자극을 받을 수 밖에 없다"며 "특히 낡은 아파트에 거주했던 만큼 연식이 짧은 새 아파트를 중심으로 이주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전까지 재건축이 지지부진했던 지역도 9·1대책으로 사업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여 인근 새 아파트에 관심 갖는 이주수요도 함께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박인옥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