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구 달성구, 전입인구 증가로 부동산 시장 '핫 플레이스'
지방 부동산 시장에 '핫(Hot)'한 지역으로 제주도와 대구 달성구가 주목받고 있다. 이들 지역의 공통분모는 인구 유입에 따른 수요층 확대로 부동산 시장 훈풍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 특히 제주도는 2010년 외국인의 국내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부동산 투자이민제 도입 후 열기가 가장 뜨겁다.
■제주도, 토지에 아파트까지 훈풍
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제주도의 부동산 시장 열기는 토지부터 시작됐다. 제주도 지가는 금융위기 때인 2008년 큰 폭으로 하락하며 역 성장세를 보였으나 2009년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한 데 이어 올 9월 현재 지가변동률 2.34%로, 최근 10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제주도의 지가 상승은 '투자이민제'가 견인했다는 게 일반적인 해석이다. 특히 중국인의 제주도 토지 소유는 2009년 2만㎡에서 현재 592만2000㎡로 300배 가량 급증했다.
토지시장 훈풍은 최근 아파트 시장까지 이어지고 있다. 제주도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른 국내 인구의 제주 전입이 큰폭으로 확대됐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제주시는 2009년까지 인구 감소 지역이었으나 2010년 순전입 증가세로 전환됐으며 2013년 전입인구 8만8851명으로, 순전입 인구는 7823명에 달한다.
이에 힘 입어 제주도의 3.3㎡ 당 아파트 매매가격은 2005년 333만원에서 2014년 9월말 564만원으로 수직 상승했다. 특히 서귀포시는 2010년 258만원에서 올 9월 현재 404만원을 기록하며 큰 폭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또 분양시장은 지난해 2841가구를 분양해 총 976명이 청약에 지원하며 0.34 대 1의 경쟁률에 그쳤으나 올 9월 현재 375세대 분양에 2710명이 청약에 참여해 7.23 대 1 이라는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제주도 주택시장이 아파트가 아닌 단독주택 중심 시장이어서 분양물량으로 수급을 단정 짓기는 어렵다"며 "그러나 늘어나는 인구에 대비한 주택 수급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 분양 시장 상승세는 지속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구 달서구 등 인구↑…집값도 ↑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올 상반기 집값 상승지역 10곳중 대구 달서구가 5.30%로 가장 높았고 경북 경산시 4.37%, 대구 동구 4.17%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의 인구는 최근 3년간 4만3000명 증가했다.
특히 대구 달서구는 대구국가산업단지가 위치해 있고 경산시는 경산산업단지 등 산업단지나 혁신도시가 형성되는 지역으로, 자연스럽게 주택수요가 늘기 때문에 실거주는 물론, 투자수요까지 몰려 집값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매매가 상승 뿐 아니라 이들 지역 분양권도 프리미엄이 붙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산시 입량면에 위치한 경산코아루(110.26㎡)는 2000만원 가량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고 올 12월 입주예정인 경산시 펜타힐즈 1st 서한이다음(84㎡)도 7000만원 안팎 올랐다. 행정기관 이전으로 인구 유입이 증가추세인 세종시에서는 대단지 아파트가 선보일 예정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인구 증가 현황은 부동산을 고를 때 가장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하는 지표"라며 "인구 증가가 꾸준히 이뤄지는 지역은 집값 상승도 높게 나타나기 때문에 내 집 마련을 계획 중인 수요자들은 인구 증가 지역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윤정남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