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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편의시설 누린다"..생활밀착형 아파트 강세 여전

박인옥 기자
파이낸셜뉴스

각종 편의시설과 인접한 생활밀착형 아파트가 주택시장에서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수년간의 침체기를 겪었던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교통, 마트, 학교, 공원 등을 누릴 수 있는 단지가 한층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꾸준한 강세.."대기수요 두터워"

14일 KB국민은행과 건설·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 강서구 가양동 강나루 현대아파트(1999년 6월 입주)는 지하철 9호선 가양역과 대형마트 등 편의시설, 가양초, 경서중, 마포고 등 교육시설과 인접하다. 이 단지는 현재 3.3㎡당 1322만원으로 가양동에서 두 번째로 높은 매매가를 형성하고 있다.

서울 강북구 미아동 '미아동부센트레빌'은 지하철 4호선 미아사거리역과 이마트, 현대백화점 등 교통 및 편의시설을 비롯해 영훈초·중·고 등 교육시설을 모두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이 단지 전용면적 84㎡는 지난 2년 동안 전셋값이 27.72% 가량 상승했다.

최근 분양시장에서도 교통·교육·편의시설 등을 모두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아파트 청약성적이 양호했다.

대우건설이 지난달 말 위례신도시 송파권역의 트랜짓몰 내에 공급한 '위례중앙푸르지오'는 평균 31.8대 1. 최고 187대 1의 경쟁률로 전 타입이 마감됐고 삼성물산이 지난달 부산에서 선보인 '래미안 장전'은 평균 146대 1의 경쟁률로 올해 전국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부동산에서 가장 중시되는 것이 입지인데 입지여건이 좋다는 것은 각종 생활 인프라와 접근성이 좋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 때문에 생활편의시설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단지는 대기수요층이 두터워 불황에 강하고 호황기에는 집값 상승폭이 높은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편의시설, 걸어서 이용

생활밀착형 아파트가 실수요자들로부터 꾸준한 관심을 받자 건설사들도 각종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지역에 잇따라 새 아파트를 선보이고 있다.

롯데건설이 이달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일대 당산4구역 재개발을 통해 공급하는 '당산역 롯데캐슬'은 인근 생활편의시설을 모두 걸어서 이용 가능한 단지다. 지하철 2·9호선 환승역인 당산역과 2·5호선 환승역인 영등포구청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다 당서초, 영동초, 당산서중, 선유고 등의 교육시설을 모두 걸어서 통학이 가능해 원스톱교육을 받을 수 있다. 이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22~26층, 2개동, 전용 84㎡, 총 198가구로 이중 106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충남 천안시 백석동 일대에 '백석3차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바로 옆 환서초·중학교를 비롯해 백석초, 오성초, 백석중, 두정고 등 학교시설이 가까워 안전통학이 가능하다. 단지 주변으로 마트, 백화점, 천안 종합운동장, 시청, 병원 등의 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기존에 형성돼 있는 천안역 상권을 비롯해 새로 조성중인 KTX 천안아산역 상권도 가깝다. 이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18~29층, 9개동으로 전용 74~99㎡ 총 805가구 규모로 구성돼 있다.

일신건영이 같은 달 전북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 2가 일대에서 분양하는 '전주 덕진 휴먼빌2차'도 각종 편의시설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덕일초 덕일중 등의 교육시설을 걸어서 통학할 수 있고 백화점, 버스터미널, 전주천, 덕진공원, 전주종합운동장 등의 공원 및 편의시설이 가까이 있다. 전용 59∼84㎡, 총 367가구로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중소형으로만 구성돼 있다.

이 밖에 중흥이 경기 평택시 소사벌지구 B-9블록에 짓는 '평택 소사벌 중흥S-클래스'는 교육·자연·교통 등의 생활인프라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상업시설이 인접해 있고 단지 인근으로 약 40만㎡ 규모의 배다리호수공원과 근린공원인 통복천생태공원 등 녹지공간도 조성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전용 75~84㎡ 1190가구의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email protected] 박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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