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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모의 귀환' 중계·대치동 전셋값 껑충

파이낸셜뉴스
'맹모의 귀환' 중계·대치동 전셋값 껑충

강남·노원 등 겨울방학 이전.. 학군 수요 몰리며 가격 급등

가을 이사철이 마무리되면서 전반적인 전셋값 상승폭이 줄어들고 있으나 전통적인 학군 선호지역은 겨울방학을 앞두고 도리어 오르고 있다. 겨울방학 전 이사하려는 '맹모'들의 움직임이 시작된 것이다. 특히 서울 노원구 중계동과 강남 대치동 등에서 전셋값 오름세가 거세다.

■강남권 "학군수요에 전세 동나"

1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은 0.07% 올랐다. 앞서 2주 전에는 0.10%, 3주 전에는 0.14% 오른 데 비해서는 상승폭이 줄었으나 지난주 강남구 전셋값은 0.24% 오르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우수 학군으로 꼽히는 단지에서 전셋값이 껑충 뛰었다. 지난 한주간 대치동 동양파라곤(157㎡) 전셋값은 5000만원 올라 11억~12억원대에서 거래됐고 대치동 삼성래미안(109㎡) 전셋값은 500만원 올라 8억5000만~9억4000만원대를 기록했다. 역삼동 개나리푸르지오(133㎡)는 1500만원 상승해 8억9000만~9억3000만원 선에 거래됐다. 개나리래미안 전셋값도 1000만~2000만원, 도곡동 도곡렉슬도 1000만~4000만원 각각 전세가격이 올랐다. 대치동 B공인 관계자는 "지금 오르는 것은 방학철을 앞두고 학군 수요가 몰리고 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전세물건이 너무 없어 대기인원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곡동 H공인 대표도 "이사철에 학군수요까지 겹쳐 전세물건이 부족해 전셋값이 계속 오르고 있다"며 "한동안 계속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3월까지 오름세 예상

강북지역의 학군 우수지역인 노원구 전셋값도 큰폭 상승했다.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에서는 노원구 전셋값(0.11%)이 가장 큰폭으로 뛰었다. 지난 한주간 중계동 건영3차(107㎡) 전셋값은 2000만원 올라 3억5000만~4억2000만원 선을 유지했다. 상계동 대망드림힐 111㎡도 1000만원 올라 2억2500만~2억7000만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특히 노원구 중계동 일대에는 겨울방학 전에 이사하려는 세입자 문의가 많다는 전언이다. 부동산써브 관계자는 "중계동은 은행사거리 인근 단지를 중심으로 전세가가 상승한 가운데 중학교 배정을 위해 겨울방학 전에 움직이려는 세입자들이 많다"며 "학군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전세물건이 귀해 반전세나 월세로 계약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깨끗하게 수리된 전세물건의 경우 시세보다 3000만원 높은 가격에서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며 "상계동 일대도 전세물건 부족으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중계동 은행사거리 일대는 최근 수년간 전셋값이 꾸준히 상승했다. 중계1동 Y공인 관계자는 인근 건영3차 아파트와 청구아파트를 예로 들며 "2년 전 저렴하게 전세 계약을 했던 사람들은 지금 1억원 가량 올라 체감 상승폭이 더 클 것"이라며 "정상적으로 3억7000만원선에서 계약한 사람들도 지금은 4억2000만~4억3000만원까지 올랐기 때문에 꽤 많이 올랐다고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근 A공인 대표도 "지금은 아직 방학 전이라 그나마 덜 올랐지만 겨울방학 후 내년 3월까지는 전셋값이 꾸준히 오를 것"이라며 "대부분 자녀교육 때문에 이사오거나 재계약하려는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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