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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시세? 명문학군에 물어봐

박인옥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1.20 17:35

수정 2014.11.20 17:35

'3대 학군지역' 목동 집값같은 區 신월동보다 2배↑신길·봉천동 등 분양 속속
내년에도 고교선택제가 유지되면서 명문학군 인접지역이 '학군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주택시장은 학군에 따라 주택값이 결정되는 특징이 있다. 소위 명문학군 지역은 인근에 비해 주택시세가 크게 높을 뿐만 아니라 청약경쟁률도 치열하다.

■'명문학군'=주택값 형성

20일 국민은행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3대 학군지역으로 불리는 서울 목동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3.3㎡당 2003만원이며 인근 신정동 아파트 평균 매매가 3.3㎡당 1656만원이다. 반면 같은 양천구인 신월동의 경우 957만원으로 목동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양호한 학군으로 평가받는 여의도도 마찬가지다.
여의도동의 3.3㎡당 평균 아파트값은 2211만원 수준이지만 같은 영등포구인 인근 당산동의 가격은 1422만원으로 저렴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고교선택제를 폐지하지 않고 보완하는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아 명문학군 인접지역 아파트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며 "단 실수요자라면 단순히 인접 거리만 따지지 말고 지역의 전체적인 주거환경과 가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학군 수혜' 확대되나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마무리되고 당분간 고교선택제가 유지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학군 수요에 따른 신규 아파트에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올해 막바지 분양시장에서 선보이는 명문학군 인접지역 신규 아파트가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이 이달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에서 선보일 '래미안 에스티움'은 여의도와 같은 권역으로 분류돼 여의도 학군 배정에 유리하다. 이 단지와 지하철 7호선 신풍역이 인접해 있으며 오는 2018년 신안산선 1단계(안산 중앙역~여의도역)사업과 오는 2019년 경전철 신림선(여의도~서울대앞)사업이 완공될 경우 여의도 이동이 한결 수월해 진다.

현대엔지니어링이 내달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서 분양 예정인 '마곡13단지 힐스테이트 마스터'는 목동 학군과 동일한 교육지원청 권역이다. 지하철 9호선 마곡나루역과 5호선 마곡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목동까지 통학이 편리하다. 경남기업도 같은 달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서 '봉천 경남아너스빌'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강남 8학군까지 지하철로 10분대의 거리에 위치해 있다. GS건설은 내달 서울 성동구 하왕십리동에서 '하왕십리 자이'를 선보인다.
이 단지가 들어서는 성동구는 강남권 학교까지 통학이 편리하다.

박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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