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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스, 광장, 길과 결합..상가도 '하이브리드' 대세

김현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기존의 단순한 박스형 구조에서 탈피, 다양한 형태의 기능성을 더한 '하이브리드 상가'가 부상하고 있다.

최근 분양하고 있는 상가는 테라스, 광장, 길 등과 결합하며 입체형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런 상가는 접근성과 가시성까지 확보돼 실제 분양률이나 수익률이 높은 경우가 많다.'하이브리드' 형태는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인기를 검증받았다.

21일 금융결제원 자료에 따르면 단독주택에서나 볼 수 있었던 앞마당이 일반 아파트와 결합된 테라스하우스의 경우 경이적인 인기를 보였다. 지난달 전 가구가 테라스하우스로 분양한 '강남 효성해링턴 코트'는 평균 청약경쟁률이 45.46대 1, 같은 달 청약을 받은 '위례 자이' 테라스하우스는 96.29대 1을 기록했다.

이런 주택시장의 하이브리드 인기가 수익형 부동산인 상가에서도 적용되고 있다. 특히 상가에 테라스는 기본으로 여기에 광장, 길 등이 동시에 접목되면서 테마형 스트리트 상가로 조성되고 있다.

일산 웨스턴돔과 라페스타, 판교의 아비뉴프랑, 송도의 커낼워크 등 테라스와 결합한 상가의 경우 실내 공간을 외부로 연장할 수 있어 같은 가격에도 더 넓은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또 광장이나 길에 접해 있는 스트리트형 몰의 하이브리드 상가는 집객력을 확보할 수 있어 좋다.

이 때문에 상가가치 상승세도 두드러진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대표적인 스트리트형 상가 송도 커낼워크의 경우 개발 초기인 2007년 공시지가가 ㎡당 203만원에서 올해 238만3000원으로 17.39% 가량 올랐다. 반면 인근의 일반적인 근린상가는 같은 기간 동안 7.07%(198만원→212만원) 오르는데 그쳤다.

이런 추세를 반영해 건설사들도 수도권 및 부산 등 지방에서도 하이브리드 상가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롯데건설은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신도시 5·7공구 M1블록에서 송도 최초의 초역세권 오픈형 스트리트몰인 '캠퍼스타운 애비뉴'를 분양한다.송도국제대로와 접해 있는 대로변 상가로 자체 복합단지(3065가구)가 들어서고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가 단지와 인접해 있다. 이 상가는 지상1층, 지상3층, 총 184개 점포로 이뤄진 대형 상업시설이다.

현대건설이 짓는 서울 송파구 문정지구 7블록의 지식산업센터 상가 'H-Street PARK'도 마찬가지다. 상가를 중심으로 수공간과 녹지공간, 휴게공간을 결합한 대규모 광장을 만들어 고객들의 휴식은 물론 집객도 쉽도록 조성될 계획이다. 이 상가는 11월 중 공고를 내고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아이에스동서는 12월, 부산 남구 용호동 일대에 주상복합 아파트 더블유(총 1488가구) 단지 내 상가인 '더블유 스퀘어'를 분양한다. 광폭테라스와 이벤트광장, 공원 조성과 함께 바다 조망을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상가는 지하 1층, 지상 2층, 130여개의 점포로 이뤄진 스트리트몰 형태로 지어진다.

대우건설은 위례신도시 송파권역 트랜짓몰 내 C1-5,6블록에 '위례 중앙 푸르지오' 단지 내 상업시설을 분양 중이다. 트램을 따라 늘어선 가로에 지하1층, 지상2층에 중소형 점포 156개가 들어선다.

업계 전문가들은 "테라스는 탁 트인 외부공간으로 개방감과 조망권을 확보할 수 있다"며 "특히 테라스 상가가 사람이 몰리는 광장이나 도로 인근에 있어 집객력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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