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경쟁 치열한데 특별공급은? 물량 못채운 단지 노려라
치열한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는 아파트 틈새시장으로 불리는 특별공급 물량이 주목받고 있다. 특별공급은 신청자격 제한으로 경쟁률이 낮아지기 때문에 자격요건을 꼼꼼히 따져 노려볼만하다.
실제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 '대연 롯데캐슬 레전드' 등은 올 가을 분양시장에서 평균 각각 71.6대 1, 90.0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나 순위 내 청약을 받기 앞서 진행된 특별공급에서는 일부 물량을 채우지 못했다.
■경쟁률 치열한데도 물량 못채워
24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래미안 서초에스티지의 경우 입주자모집공고 당시 특별공급물량 7가구, 일반분양물량 42가구로 배정이 돼 있었지만 순위 내 청약시 일반분양물량은 43가구로 당초 보다 1가구가 더 늘었다. 특별공급에서 1가구가 남은 일반분양으로 전환된 것이다.
대연 롯데캐슬 레전드도 특별 공급 물량과 일반공급물량이 각각 463가구, 1403가구였지만 순위내 청약시 일반공급물량은 1412가구로 당초보다 9가구가 더 늘었다.
특별공급은 경쟁률도 순위 내 청약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146.2대 1로 올해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던 '래미안 장전'의 경우 특별공급 경쟁률은 3.12대 1을 보였고 '위례자이'도 특별공급 평균 경쟁률은 6.8대 1로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 139대 1을 훨씬 밑돌았다.
업계 전문가는 "민영주택 특별공급의 경우 전체 물량의 3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항목에 따라 배정돼 있는 물량도 각기 다르기 때문에 이를 잘 활용한다면 청약통장도 아끼면서 큰 경쟁 없이 인기 분양단지에 무혈입성을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 때문에 청약경쟁률이 치열한 단지로 꼽히는 일부 아파트의 특별공급 물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신청자격 꼼꼼히 살펴야"
삼성물산이 이달 말 서울 영등포구 신길뉴타운 7구역에서 선보이는 '래미안 에스티움'은 총 237가구를 특별공급 물량으로 배정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7층, 19개동, 전용면적 39~118㎡, 총 1722가구의 대단지로 일반분양 물량이 총 794가구인 점을 감안하면 30%가량이 특별공급으로 배정되는 것이다.
GS건설이 서울 종로구 교남동 돈의문뉴타운 1구역에서 분양하는 '경희궁 자이'도 물량이 넉넉하다. 일반특별공급 97가구, 다자녀가구 108가구, 신혼부부 97가구, 노부모부양 29가구 등 총 331가구가 배정돼 있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21층 30개 동 총 2415가구로 이뤄졌다.
이 밖에 현대엔지니어링이 경기 광교신도시 하동 원천호수공원 D3블록에 '힐스테이트 광교'와 대우건설이 위례신도시 C2-4,5,6블록에 '위례 우남역푸르지오' 등도 청약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여 특별공급에 관심을 가져볼만한 아파트다.
특별공급은 정부가 정책적 배려가 필요한 사회계층 중 무주택자의 주택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일반인과 청약경쟁 없이 주택을 분양받을 수 있도록 한 제도다. 특별공급에 배정된 물량은 모집인원을 다 채우지 못할 경우 순위별 일반분양으로 넘어간다. 특별공급은 △신혼부부 △3자녀이상 다자녀가구 △노부모부양 △생애최초주택구입 △일반(기관추천자, 장애인, 보훈대상) 등 해당 항목에 따라 1가구당 평생 1회에 한해 받을 수 있다. 특별공급 청약 신청자는 일반공급과 마찬가지로 청약할 주택에 해당하는 청약통장을 보유하고 있어야 하지만 장애인, 철거민, 국가유공자, 이전기관종사자, 외국인 등은 청약통장 없이도 청약신청이 가능하다.
[email protected] 박인옥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