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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체지방 증가하면 근골격계 통증 심해져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여성, 체지방 증가하면 근골격계 통증 심해져

여성의 경우 체지방이 증가하면 근골격계 통증이 심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림대성심병원 류마티스내과 김현아 교수팀은 아주대 예방의학과 조남한 교수와 함께 코호트 연구를 통해 40~79세 1530명을 대상으로 체지방과 근육량, 체지방/근육량 비율, 대사증후군과 근골격계 통증과의 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여성은 체지방이 증가할수록 근골격계 통증이 증가했고, 체지방·근육량 비율이 증가할수록 전신통증도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또 근골격계 통증 중 가장 심각한 분류인 전신통증(척추뼈와 허리를 기준으로 상하좌우를 모두 침범)을 분석한 결과 체지방 보다 체지방/근육량 비율이 전신통증과 유의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체지방과 근육량 같은 체성분과 근골격계 통증범위와의 관련성에 대한 일반인구를 대상으로 한 최초의 대규모 연구이고, 전통적으로 비만의 척도로 사용해온 체질량지수(BMI, 몸무게(kg)/신장(m)×신장(m))와는 독립적으로 체지방량과 통증과의 관련성을 고찰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 마른비만이라는 용어가 주목을 받고 있다. 체질량 지수는 정상이지만 근육량은 적고 상대적으로 체지방의 비율이 높은 경우를 마른비만이라고 한다. 최근 여러 연구를 통해서 마른비만이 당뇨병을 포함한 대사증후군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졌다.

이번 연구에서는 체질량지수와 독립적으로 대사증후군과 통증과의 관련성을 확인 하고자 비만(BMI기준)과 대사증후군의 유무에 따라서 연구대상을 네 군으로 나누어 분석했다.

전신통증은 정상체중/대사증후군이 있는 군에서 17.2%로 정상체중/대사증후군 없는 군의 11.0%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또 비만/대사증후군 있는 군에서 19.6%로 비만/대사증후군 없는 군의 16.7%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대사증후군과 전신통증의 연관성은 여성에서 더욱 뚜렷했다. 한편 마른 비만은 16.4% 로 서구에서의 보고에 비해 다소 높게 관찰되어(미국 보고는 4%) 우리나라 인구 집단이 체질량 지수와 무관하게 대사증후군 및 통증의 위험을 가질 가능성이 제시됐다.

김 교수는 "체지방, 체지방/근육량 비율이 증가할수록 관절염 유뮤와 무관하게 근골격계 통증의 빈도와 정도가 증가했다"며 "이번 연구가 근골격계 통증질환의 예방과 치료방침을 확립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인구집단에서 체질량지수와 체지방, 근육량 및 체지방/근육량 비율과 근골격계 통증과의 관련성'이라는 제목으로 류마티스분야 최고 권위학술지(arthritis rheumatism) 9월호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email protected]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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