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집 큰 기쁨' 중소형에 4베이, 가변벽체, 현관창고..
4베이, 가변형벽체, 현관창고, 주방펜트리 등 작아도 있을 게 다 있는 중소형 아파트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시장이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재편된 상황에서 중소형 평형대 단지들은 청약성적이 중대형보다 우수해 건설사들이 실속형 중소형 단지들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한국 가족구조 변화에 중소형 대세
26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9~11월 분양된 전체 아파트 중 중소형만으로 구성된 단지는 총 28개 사업장에 1만7899가구에 달한다.
분양시장에서 중소형 위주 공급은 부동산 장기불황기를 거치며 대세로 자리잡은 모양새다. 실제 지난해 공급된 아파트 중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비율은 전체 물량의 86.6%였다.
'중소형 대세' 현상은 건설사 입장에서 분양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수요자는 과거 중대형 못지 않은 주거 편의성을 누리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소형 평형 입주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대형 건설사 한 관계자는 "건설사들이 지역이나 수요에 따라 중대형 평형대를 구성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미 중소형 위주 공급추세는 일종의 대세가 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 주택 보급률이 이미 110%를 넘어섰고 가구 구성원 비율이 1자녀 또는 많아야 2자녀 위주로 굳혀진 상황에서 과거처럼 큰 평형대의 아파트는 필요 없다는 인식이 일반적이다. 건설사 입장에서는 중대형 비율이 늘어나는 것이 수익성에서 유리하지만 수요를 무시한 공급정책을 고집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실제 이런 추세는 최근 중대형 선호 지역인 서울 강남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
지난달 서초구 반포동에 공급한 최고가 단지인 대림산업의 '아크로리버파크 2회차'는 전용면적 59~164㎡, 213가구 중 전용면적 59㎡~84㎡가 158가구로 74% 수준였다. 이 단지는 지하 3층, 지상 38층, 15개동, 총 1612가구의 초고층 대단지로 지어지며 평균 4000만원 초반대의 높은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1순위 청약 접수에서 평균 17.3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 최단기간 계약 완료됐다.
■4베이·가변벽체·드레스룸까지 갖처
이런 추세에 맞춰 올해 말까지 중소형 4베이 특화설계 단지가 속속 선보인다.
한신공영이 이달 말 경기 시흥시 시흥목감지구 B-8블록에 선보이는 시흥목감 '한신휴플러스'는 지하1층, 지상 25층 7개 동 규모로 전용 63㎡(216가구), 전용 84㎡(477가구) 등 총 693가구의 중소형 아파트로 구성된다. 전용 63㎡A는 4Bay인데다 가변형 벽체를 적용해 입주민들의 취향에 따라 방을 늘릴지 거실을 크게 사용할 지 가족 구성원에 맞는 평면을 선택하도록 했다. 이 단지는 차량으로 약 10분 거리에 광명역세권지구가 있는 데다 신안산선 목감역도 인근에 개통 예정이다.
지난 18일부터 계약에 들어가는 현대엔지니어링의 서초 '힐스테이트 서리풀'도 전용 59㎡가 4베이로 구성됐다. 평균 청약경쟁률 20.2대 1을 기록한 이 단지는 지상 22층 2개동 총 116가구 규모다. 주택형별로 침실을 통합형 또는 수납강화형을 선택할 수 있어 입주민들의 취향 반영할 수 있다. 입지여건도 뛰어나다. 여의도공원의 두 배 크기인 54만여㎡의 서리풀공원과 몽마르뜨 공원으로 둘러싸여 있다.
또 금강주택은 경기 의정부시 민락2지구에서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6층, 8개동 규모에 전용면적 60~84㎡ 총 716가구 규모로 중소형 아파트지만 전세대를 판상형 4Bay로 설계해 공간활용도가 높고 채광과 통풍이 유리하다. 또 가변형벽체와 침실붙박이장, 워크인 드레스룸 등 다양한 수납공간도 설계됐다.
현대건설이 경기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일대에 분양중인 '힐스테이트 영통'은 지하 1층, 지상29층, 21개 동 2140가구 규모로 전용 62~107㎡로 구성됐다. 전용 62㎡의 경우 4bay구조인데다 안방 드레스룸까지 들어서 있다. 경기도 고양시 삼송지구에서는 짓는 '고양 삼송 동일스위트 1차'는 지하 2층, 지상 최고 29층 8개 동 968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66㎡는 4bay구조에 안방 대형 드레스룸, 현관 워크인수납장 등이 서비스로 주어진다.
[email protected] 김현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