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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신도시 상가시장..엇갈리는 전문가 견해

박인옥 기자
파이낸셜뉴스

올해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및 상가시장 핵으로 떠올랐던 위례신도시 상가 분양성적에 대한 의견이 나뉘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 지역에서 분양된 상가 프리미엄(웃돈)이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1억원 이상 형성됐으나 최근 공개입찰된 일부 상가의 절반 가량이 유찰된 것이다.

■일부 상가 유찰, 거품 걷히는 신호?

3일 건설.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공개입찰된 현대건설의 '위례 송파 힐스테이트'(C1-1블록)는 점포 20개 중 7개가 유찰됐으며 같은달 18일 입찰이 진행된 GS건설의 '위례자이'(A2-3블록) 단지내 상가도 1층 6개 점포 중 3개, 2층 5개 점포 중 4개가 유찰됐다.

여기에다 이달 3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40여개 상업용지에 대한 사용승인을 받을 경우 내년 초반 상가 공급물량이 늘어나게 된다.

장경철 부동산센터 이사는 "최근 상가시장을 주도하던 위례신도시 등의 고분양가에 주의해야 한다"며 "추석 전까지 위례신도시 상가를 내놓기가 무섭게 팔렸지만 과다 프리미엄이 형성되면서 최근 활기를 잃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위례신도시 아파트에 형성됐던 프리미엄 거품이 빠지면서 상가 분양권 프리미엄도 하락하는 추세"라며 "위례 송파 힐스테이트 등 위례신도시 핵심상권으로 일컬어지던 트랜짓몰 내 상가 유찰은 이례적"이라고 덧붙였다.

안민석 에프알인베스트먼트 연구원은 "신도시의 경우 수익형 부동산 투자자가 아닌 단순 전매 목적 투기자들이 단지내 상가 입찰에 개입, 가격을 왜곡시키고 시장 판단을 어렵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며 "분양가가 3.3㎡당 4000만원 이상인 경우 1층은 월 400만원 이상 월세를 받아야 하는데 상권형성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임차인이 부담을 느끼면 고분양 폐해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여전히 양호" 입지별 가치 엇갈릴 뿐

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위례신도시 전체 상가시장은 여전히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입지별로 투자가치가 엇갈릴 수 있다고 지적한다.

실제 지난해 분양했던 위례신도시 트랜짓몰 내 상가는 청약경쟁률이 평균 10 대 1, 최고 49 대 1을 기록했다. 지난해 9월 분양된 '위례1차 아이파크 애비뉴'(C1-3블록)는 1개월 만에 153개 점포가 마감됐고 같은해 11월 분양한 '위례2차 아이파크 애비뉴'(C1-2블록)도 2개월 만에 91개 점포가 완판됐다. 지난 3월 분양된 송파와이즈더샵(C1-4블록) 상가는 평균 10대 1, 최고 49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분양 4일 만에 계약을 마감했다. 이어 지난달 28일 위례 호반베르디움(A2-8블록) 상가도 130%의 낙찰가율을 보였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팀장은 "위례신도시 전체 상가시장은 여전히 양호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며 "최근 유찰된 상가는 모두 트랜짓몰 내에 위치해 3개월 이내에 완판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양 팀장은 "상가는 단 시일에 완판되는 물건이 아니고 트랜짓몰 내 상가는 기본적으로 유동인구와 배후수요가 집중돼 일부 상가 유찰 사례를 확대 해석해서는 안된다"고 설명했다.

다른 전문가도 "사실상 위례신도시에 대한 수요자 관심은 휴먼링과 트랜짓몰 내에서 분양한 아파트 및 상가가 성공함에 따라 높아진 것"이라며 "아파트만 밀집한 곳보다는 준주거시설과 상업시설이 혼합해 지어지는 트랜짓몰 내가 앞으로도 유망지역으로 꼽힐 것"이라고 예상했다.

[email protected] 박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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