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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가율 60%, 매매수요 전환'은 옛말.."70% 지역 거래량 높아"

박인옥 기자
파이낸셜뉴스

서울의 전셋값이 빠르게 치솟는 가운데 전세가율이 70%를 웃도는 지역이 늘면서 건설사들이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새 아파트를 분양에 본격 나서고 있다.

8일 부동산 업계와 국민은행 등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서울지역의 아파트 평균 전세가율은 65.2%를 기록했다. 이는 1998년 12월 조사 이래 최고 수치다. 지역별로는 성북구(72.5%), 서대문구(71.4%) 등은 전세가율이 이미 70%에 이르며 관악구(69.9%), 동작구(69.9%), 동대문구(69.8%), 광진구(69.6%), 성동구(69.6%), 중구(69.7%) 등은 70%에 육박한다.

■전세가율 70%, 거래량 증가

이들 지역 외에도 실수요자들이 집중돼 있는 소지역별로 전세가율이 70%를 웃도는 지역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영등포구의 경우 전세가율이 63%에 이르지만 주거중심지로 손꼽히고 있는 당산동의 경우 3.3㎡당 매매가 1424만원, 전세가 1021만원으로 71.69%의 높은 전세가율을 보이고 있다. 또 금천구의 전세가율은 66.5%에 달하지만 독산동은 매매가는 3.3㎡당 945만원, 전세가는 684만원으로 전세가율이 72.38%이다.

서울에서도 아파트가 밀집돼 있는 주거중심지는 전반적으로 전세가율이 70%에 달해 매매로 전환하는 수요자들도 증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아파트 매매거래현황에 따르면 올 10월 서울의 거래건수는 1만5261건으로 올 1월 8501건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동대문구(320건→1013건), 성동구(250건→655건), 관악구(165건→449건) 등은 거래건수가 올초 대비 2~3배 이상 증가했고 서대문구(179건→320건), 성북구(320건→610건) 등은 2배 가까이나 된다.

대체적으로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일수록 거래건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세가율이 다소 약한 지역은 거래건수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건축 단지가 많은 송파구(61.1%)는 올초 1398건에서 807건으로 2배 가량 감소했고 외곽지역에 위치한 중랑구(64.4%)는 530건에서 448건으로 감소했다.

■건설사, 막달 분양 서둘러

업계의 한 관계자는 "서울에서 전세가율이 70%를 웃도는 지역들의 대부분은 주요 업무지역들과의 연계성이 좋은데 비해 매매가격에 거품이 없는 곳"이라며 "서울 주택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역세권, 중소형 등의 기준을 정해 선택한다면 적잖은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고 조언했다.

이 때문에 건설사들도 이러한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에서 공급을 서두르고 있다. 롯데건설은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에서 '당산역 롯데캐슬 프레스티지'를 분양 중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26층, 2개동, 전용면적 84㎡, 총 198가구 규모로 이 중 10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대우건설은 이달 서대문구 북아현동에서 '북아현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북아현 1-2구역을 재개발한 곳으로 총 940가구를 공급한다. GS건설도 같은달 성동구 하왕십리동에서 '하왕십리 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전용 51~115㎡, 총 713가구 규모로 이 중 26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이 밖에 롯데건설은 금천구 독산동에서 '롯데캐슬 골드파크3차'를 공급한다. 이 아파트는 전용 84~115㎡, 총 123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email protected] 박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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