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아파트 외관.. 청약열기에 집값도 껑충
반포힐스테이트 특화외관에 침체기에도 집값 15%↑
고덕 래미안 등 잇단 분양
건설사들이 단순하고 밋밋했던 아파트 전경을 탈피, 외관 특화로 수요자들 관심을 끌고 있다. 아파트의 차별화된 외관은 수요자의 선호 및 만족도를 높일 뿐 아니라 집값 상승, 청약경쟁률까지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일선 지자체는 우수디자인 단지로 선정되면 발코니면적을 상향 조정할 수 있는 혜택을 부여, 신규 아파트 외관 특화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만족'부터 '집값·청약' 까지
30일 건설·부동산 업계와 서울시, 국민은행 등에 따르면 삼성물산이 지난 2009년 분양한 경기 용인시 동천동의 '래미안 이스트팰리스'의 경우 국내에서 드물게 구운 벽돌 재질의 테라코타 마감을 선보여 수요자들의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 아파트는 현재 3.3㎡당 1475만~1560만원의 매매가를 기록하면서 용인시의 3.3㎡당 평균 944만원에 비해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현대건설이 2010년 6월 분양한 '반포 힐스테이트'는 장 필립 랑클로가 개발한 힐스테이트 아트컬러에 반포의 지역 유래인 '서리서리 굽이쳐 흐르는 개울'을 형상화한 역동적인 외관 디자인을 선보였다. 당시 10억5000만~11억6500만원에 분양됐던 이 아파트는 부동산 침체기에도 11억3000만~13억원(국민은행 시세 기준)에 거래돼 10~15%가량 상승했다. 같은 기간 서울 서초구 평균 아파트값은 3.54% 하락했다.
외관 특화단지는 지자체 혜택도 주어진다. 서울시의 경우 재개발·재건축 아파트가 우수디자인 인증을 획득할 경우 발코니면적을 최대 30% 가량 상향시킬 수 있도록 했다.
실제 최근 대림산업이 서초구 반포동에서 분양했던 '아크로리버 파크'의 경우 입면 특화를 위해 개방형 발코니를 적용하면서 서울시 건축위원회에서 재건축·재개발 제 1호 우수디자인 인증을 받았다. 3.3㎡당 4000만원이 넘는 고분양가에도 전 주택형이 1순위 마감되는 결과를 초래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외관이 특이한 아파트는 소비자들 인식에도 강하게 남아 분양성을 증대시키고 있다. 따라서 건설사들이 다양한 마감자재나 발코니 부분을 변형시켜 입면의 리듬감이나 색채 등에 변화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잇단 분양..외관 특화 아파트는
이에 따라 최근 외관이 다양화된 신규 아파트가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롯데건설은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에서 '당산역 롯데캐슬 프레스티지'를 분양 중이다. 이 아파트는 일반 아파트지만 외관의 경우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처럼 설계됐다. 서울시 건축 심의를 통과한 이형발코니 활용 및 옥탑디자인 특화로 차별화된 디자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서 분양 중인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는 저층부 일부 외관에 국내 처음으로 이탈리아산 라미남(LAMINAM) 타일을 사용한다.
경기 용인시 중동의 '신동백 롯데캐슬 에코'는 물이 담긴 바가지에서 물방울이 떨어져 우물에 동심원을 그리며 펴지는 모습을 디자인 패턴으로 개발해 단지 외벽과 공용부 인테리어, 단지 내 광장 등에 활용했다.
현대건설이 평택시 송담지구에서 분양 중인 '송담 힐스테이트'는 '힐스테이트 클래식 스타일'을 적용하고 옥탑 및 상층부는 박공지붕으로 디자인으로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email protected] 박인옥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