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청약경쟁률 20.92대 1 '전국 최고'
경쟁률, 전년比 3.5배 증가, 래미안장전·대신푸르지오 최대 146.2대 1 '분양열풍'
부산이 지난해 전국에서 청약경쟁률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는 분양물량 증가와 정부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규제 완화에 이어 청약제도 간소화, 전세가격 상승으로 인한 매매가격과의 격차 감소 등으로 청약 경쟁이 치열했다.
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분양된 아파트 물량은 33만4033가구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만1072가구가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수도권 분양물량은 12만1435가구에 그쳤으나 부산, 경남, 대구, 광주 등을 주축으로 한 지방에서 21만2598가구가 공급됐다.
이 기간 전국 평균 청약경쟁률은 7.13 대 1로 전년(2.84 대 1)에 비해 배 이상 높았다.
지역별로는 부산이 가장 높았다. 이어 울산, 광주, 대구 순으로 나타나 지방 분양시장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1위를 차지한 부산은 지난해 평균 청약경쟁률이 전년(5.90 대 1) 대비 3.5배 증가한 20.92 대 1을 기록해 청약 열기가 어느 곳보다도 뜨거웠다.
또 지난 2013년 청약경쟁률 1위를 차지했던 대구도 12.10 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면서 전국 평균보다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분양 아파트 중 청약경쟁률 1위도 부산 금정구의 '래미안장전'으로, 146.20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부산 서구 '대신푸르지오'가 131.33 대 1로 4위를 부산 남구 '대연롯데캐슬레전드'가 90.0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7위를 차지하는 등 상위 10위에 3개 단지가 랭크됐다.
실제 '래미안장전'은 부산 금정구 장전동 장전3구역을 재개발하는 아파트로, 부산 전체 청약통장가입자의 13%가 몰렸다.
4위와 7위를 차지한 '대신푸르지오'와 '대연롯데캐슬레전드'는 재개발되는 단지로, 입지조건이 우수하고 생활인프라가 잘 갖춰진 곳에 공급돼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한편, 올해는 청약제도 간소화 등 변경되는 정책으로 인한 지역별 청약 쏠림 현상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수도권 택지지구와 지방 재개발 지역을 중심으로 우수한 입지와 생활환경, 합리적인 분양가, 브랜드 가치를 지닌 단지들의 청약 열기는 계속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하지만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투자자들이 부동산 시장으로 몰려 일부 지역 분양시장에서 과열 양상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수요자들은 신중하게 청약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강수련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