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2신도시, 전세입자 발길 이어지는 이유는? 1·4분기 5886가구 입주
전세가율 상승과 저금리로 인한 월세 선호로 전세난이 심화되는 가운데 올 1·4분기 입주단지가 대거 몰린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에 전셋집을 구하려는 세입자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입주가 임박한 단지가 한데 모여 있어 상대적으로 전세 물량이 많기 때문에 세입자 입장에서 전세 구하기가 한결 수월한 것이다.
인근 중개업계는 실수요자가 많아 전셋값이 급락할 정도는 아니지만 물량이 웬만큼 확보돼 있고 인근 동탄신도시 등에 비해 저렴해 수요자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3월까지 5886가구 입주..적체 해소하나
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달 말부터 화성시 동탄면 동탄2신도시 내 '이지더원' '금성백조 예미지' '센트럴자이' '계룡리슈빌' 등이 입주를 시작한다. 이들 단지는 입주를 앞두고 지난달 사전 현장 점검을 마쳤다. 동탄2신도시에는 이들 4개 단지 2342가구를 시작으로 1·4분기에만 8개 단지 총 5886가구가 집들이를 하는 등 올해 총 1만4000여가구가 자리잡는다.
업계는 이번 동탄2신도시 대규모 입주가 서울과 수도권 전세난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동탄2신도시의 경우 택지지구가 흔히 입주 초반에 겪는 전세가격 하락에 따른 세입자 이동 효과가 크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청약자 중 실수요자가 다수를 차지하는데다 택지지구의 희소성 증가와 동탄신도시·수원 영통지구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다는 강점 등으로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 실제 분양권에는 최고 1억원에 달하는 웃돈이 붙었다.
그러나 실거래는 적은 편이어서 전세물량이 어느 정도 확보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인근 중개업계에 따르면 매도자가 기대감으로 일제히 호가를 올리면서 매수자의 희망가격과 차이가 커 분양권 거래가 활발하지는 않다. 입주가 다가오자 전세 세입자라도 구하려는 매도자 움직임이 일고 있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아울러 전세가격이 인근 수원, 용인 등은 물론이고 전세가율이 80%를 웃도는 동탄신도시보다 저렴해 수요층 역시 두텁다는 전언이다. 실제 전용면적 59㎡ 전세가격은 2억~2억2000만원, 84㎡는 2억4000만~2억5000만원 수준으로 동탄신도시 내 전세가(59㎡ 2억6000만~2억8000만원, 84㎡ 2억7000만~3억3000만원)에 비하면 싸다.
동탄면 D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실입주자가 많은 편이지만 전세 물건이 시장에 꽤 나와 있다"며 "대중교통편이나 편의시설이 부족해 6개월 정도 불편하겠지만 동탄신도시와 가까운데다 입주를 앞두고 각종 인프라가 확충 중이어서 불편은 금명간 해결될 것으로 보이고 가격 메리트를 고려하면 좋은 선택지"라고 말했다.
■"시범단지, 다소 불편해도 가격경쟁력"
GS건설이 지은 '센트럴자이(A10)'는 이달 말 입주 예정이다. 지상 25층, 10개동, 총 559가구 규모이며 전 가구가 전용 85㎡ 이하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2~3인 가구를 위한 설계를 도입, 72㎡의 경우 4베이 위주로 구성하되 수납공간을 늘렸고 84㎡에는 가족실이나 서재 등으로 꾸밀 수 있는 알파 공간을 마련했다.
'계룡리슈빌(A16)' 역시 이달 말 집들이를 한다. 지하 1층, 지상 24층, 15개동 규모이며 전용 84㎡ 438가구와 101㎡ 218가구 등 총 656가구가 들어선다. 단지 남측으로 신설 예정인 초등학교가 인접하고 시범단지 내 중학교와 고등학교도 도보 통학이 가능해 교육여건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3월에는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인 '호반베르디움(A22)'과 '우남퍼스트빌(A15)'이 입주를 앞두고 있다. 호반베르디움은 지하 2층, 지상 29층, 13개동으로 이뤄졌으며 1002가구 모두를 84㎡ 단일 평형으로 구성했다. 판상형과 타워형 아파트를 섞어 전 가구에서 남향 위주로 녹지 조망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우남퍼스트빌의 경우 지상 19~37층, 16개동 1442가구 규모로 구성됐다. 특히 37층짜리 3개동은 동탄2신도시의 랜드마크 건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단지 앞 동탄신도시까지 도보로 산책할 수 있는 '센트럴파크'가 조성됐으며 광역비즈니스 콤플렉스와 KTX동탄역이 단지 바로 옆에 위치하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email protected] 김은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