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가라..친환경 건강아파트 확산..건설사, 신기술 개발 적극
중국발 미세먼지 및 환절기 질환, 아토피, 새집증후군 등 때문에 수요자들의 건강을 고려한 친환경 아파트가 주택시장에서 확산되고 있다. 정부도 친환경 시스템이나 마감재 등 도입 의무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건강 아파트'에 대한 인식과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2일 국토교통부와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006년부터 100가구 이상 새 아파트에 환기시설 설치를 의무화 했고 지난해 11월에는 창호 기밀성능을 1등급 이상으로 강화했다.
■친환경 아파트 청약실적도 양호
건설사들도 환기 시스템 및 친환경 마감재 등을 도입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친환경 시스템을 갖춘 아파트 청약실적도 양호하다. 실제 지난해 7월 위례신도시에서 분양된 '신안인스빌 아스트로'는 E0등급의 친환경 마감재와 HB마크 인증 접착제를 사용했다. 친환경 E0등급은 자재 친환경성을 표시하는 등급으로, 아토피 증상을 개선해 주며 E1등급 이상 자재만 친환경 자재로 분류된다. 청약 결과 607가구 모집에 1만1908명이 몰리며 평균 19.6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위례신도시에서 지난해 2월 분양된 '위례 엠코타운 센트로엘'은 평균경쟁률 12.3대1, 같은해 8월 분양된 '위례신도시 호반베르디움'은 평균경쟁률 5.4대 1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오피스텔에도 친환경 마감재가 등장했다. 삼성물산이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용산역전면3구역에서 분양하고 있는 '래미안 용산 SI' 오피스텔은 전실에 목재보드 KS E0급을 사용한다. PP시트, PVC벽지, 도배풀, 온돌마루 등도 친환경 마감재를 도입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추운 날씨로 집안 내부 창문을 열지 않기 때문에 환기가 안돼 주택 내부 마감재 등에서 방출되는 화학물질로 질환을 앓는 경우가 발생한다"며 "내집 마련시 내부의 환기 시스템이나 마감재 등을 꼼꼼히 살펴 건강한 아파트를 찾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신기술 접목 아파트 잇따라
이에 따라 최근 분양하는 건설사들도 친환경 시스템을 잇달아 적용하고 있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서 분양 중인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는 친환경 마감재를 사용한다. 친환경건축물예비인증을 획득한 단지 실내에 벽지와 도배풀, 마루·타일 접착체를 모두 친환경으로 사용했고 발코니에는 친환경 수성 페인트를 사용, 환경 친화적 주거공간을 실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건설이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서 분양 중인 '강서 힐스테이트'는 천연마감재 등을 사용해 마감재에서 방출되는 화학물질을 방지하고 있다. 전 가구 내부 바닥과 벽은 천연대리석을 사용했고 대형 주택에는 신발장과 받침장, 주방가구 등 집안 내부 가구에도 천연무늬목을 사용해 친환경 공간을 조성했다.
롯데건설이 경기 용인시 중동에서 분양 중인 '신동백 롯데캐슬 에코'는 전열교환식 환기시스템이 설치된다. 이 시스템은 오염된 공기를 밖으로 배출하고 외부의 신선한 공기를 열교환시켜 공급해 쾌적한 실내환경이 유지된다.
이 밖에 대우산업개발이 충북 음성군 대소면에서 공급 중인 '대소 이안'은 주방에서 세균에 노출되기 쉬운 도마를 깨끗이 소독할 수 있는 행주도마살균기를 설치한다.
[email protected] 박인옥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