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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집마련 실수요자, 신도시.택지지구서 도심권으로 리턴?..미분양도 급속 소진

박인옥 기자
파이낸셜뉴스

신도시나 택지지구 아파트 인기에 밀렸던 도심권 아파트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현재 국회에 상정돼 있는 '택지개발촉진법(택촉법) 폐지법률안'이 올해 통과 가능성이 높은데다 부동산 3법 통과에 따른 분양가상한제 폐지로 분양가 인상이 불가피해 실수요자들이 입지여건이 양호한 도심지역 아파트로 리턴하고 있는 것이다.

도심권 아파트는 대체로 교통과 학군, 편의시설 등 생활 인프라가 갖춰져 있어 실수요자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이 때문에 최근 분양시장에 선보인 단지들도 신도시나 택지지구에 버금가는 청약성적을 기록하며 마감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잇따르고 있다.

■실수요자, 도심권 아파트로 리턴?

15일 건설.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9·1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건설사들이 종로구, 중구, 강남구, 서초구, 영등포구 등 서울 도심지역에서 분양했던 10개 단지 중 9개 단지가 순위 내 모집가구수를 채웠다.

지난달 삼성물산이 서울 영등포구 신길뉴타운 7구역에서 분양한 '래미안 에스티움'은 12개 타입 중 10개 타입이 1순위 해당 지역에서 마감됐고 GS건설이 서울 종로구 돈의문뉴타운 1구역에서 분양한 '경희궁 자이'도 28개 타입 중 21개 타입이 1순위에서 모집가구수를 모두 채웠다.

앞서 래미안 서초에스티지, 아크로리버파크2회차, 서초 푸르지오 써밋 등 서울 강남권 아파트도 모두 수십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완판행진을 이어갔다.

도심권 미분양아파트도 빠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 통계누리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종로구, 중구, 강남구, 서초구, 영등포구 등 5개 자치구 미분양 물량은 49가구로 지난해 1월(183가구) 대비 3.7배 감소했다. 같은 기간 서울지역 전체 미분양 아파트 감소율 1.9배를 웃도는 수치다.

실수요자들이 도심권 분양시장에 관심을 보이면서 올해 도심권에서 새아파트 공급이 봇물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114자료에 따르면 올 1월 기준 종로구, 중구, 강남구, 서초구, 영등포구 등 도심지역에서 총 5421가구의 분양물량이 공급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9090가구에 비해 다소 감소한 물량이지만 연초 공급계획을 마련하지 못한 건설사들을 감안할 경우 공급물량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가치 더욱 높아질 것"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도심권에서 공급된 아파트들은 미분양으로 몸살을 앓았지만 하반기 이후 청약성적이 긍정적 분위기로 바뀌었다"며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대지가 한정적이고 대부분 대형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로 공급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가치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건설사들은 이에 따라 올해 재건축이나 재개발 등을 통해 도심권 아파트를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물산·현대건설·현대산업개발은 오는 6월 서울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재건축을 통해 새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총 9510가구 규모의 미니신도급 규모로 이 중 1619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SK건설은 같은달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일대에 대치국제아파트를 재건축한 'SK뷰'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총 240가구 규모로 이 중 50가구가 일반분양 분이다. 또 롯데건설은 오는 9월 서울 종로구 무악동 무악2구역에서 '롯데캐슬 무악2구역(가칭)'을 선보일 예정이다. 총 195가구 규모이며 이 중 96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10월에는 삼성물산이 서울 서초구 서초동 일대에서 서초우성2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아파트를 분양 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총 593가구 규모로 이 중 147가구를 일반에 선보인다. KCC건설도 오는 11월 서울 중구 신당동 신당11구역에서 KCC스위첸 아파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총 176가구 중 108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박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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