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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형아파트가 틈새상품?..올 분양시장서 강세 예감

김은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수도권 규모별 일반공급 및 청약률
구 분 60㎡ 이하 60~85㎡ 이하 85~102㎡ 이하 102~135㎡ 이하 135㎡ 초과 계
일반공급(%) 19.7 59.9 12.3 5.9 2.1 100
청약률(가중평균) 3.6 3.1 26.2 18.2 3.3 6.9
주= 청약률은 일반공급 가구수에 따른 청약경쟁률의 가중평균값
자료= 주택산업연구원

중소형 위주 분양시장에서 '틈새상품'처럼 인식되는 중대형 아파트의 위상이 높아가고 있다. 공급물량에 비해 상대적으로 청약자가 많아 실질적인 청약경쟁률이 높은데다 희소성이 더해지면서 미분양까지 빠르게 줄고 있는 것.

업계는 중대형이 장기적으로 품귀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보고 중소형 위주 물량 공급이 이어지는 올해 분양시장에서도 중대형 아파트 강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질청약률, 중대형이 최고 8.5배 높아

27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7~10월 공급된 수도권 민영 분양아파트 42개 단지의 주택 규모별 청약률은 전용면적 85~102㎡ 이하가 26.2대 1, 102~135㎡ 이하가 18.2대 1로 집계됐다. 전용 60㎡ 이하(3.6대 1), 60~85㎡ 이하(3.1대 1) 등 중소형 타입보다 5.1~8.5배 높은 수준이다.

주산연 관계자는 "건설사들이 최근 1~2인 가구 증가 등으로 소형주택 수요가 늘어났다고 판단, 공급량의 80%를 전용 85㎡ 이하로 공급하는 등 중소형 물량공세를 벌였다"며 "이에 따라 중대형 물량 희소성을 높여 청약률 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미분양 아파트 감소 추이도 중대형 아파트가 월등했다. 국토교통통계누리에 따르면 전용 85㎡ 초과 전국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12월말 기준 1만3395가구로 연초인 1월(2만3384가구)에 비해 42.7% 감소했다. 전체 미분양 감소율(31.1%)보다 11.6%포인트 높다. 반면 전용 60∼85㎡는 28.5% 감소하는데 그쳤고 60㎡ 이하 미분양 주택은 전반적인 감소세와 달리 연초보다 3.2% 늘어났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아파트 입주물량 가운데 전용 85㎡ 초과는 2만8522가구로, 1991년 이후 가장 적었다"며 "중대형 수요가 없는 게 아닌데도 건설사마다 중소형 주택 공급에 집중해 청약경쟁률 상승, 미분양 물량 소진 등으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도 중대형 평면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공급편중이 계속되면 장기적으로 중대형 공급부족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2014년 전국 미분양 주택 추이
구분 1월 2월 3월 4월 5월 6월 7월 8월 9월 10월 11월 12월 연초 대비 변화율
60㎡이하 5747 5033 5457 5512 5364 5324 5587 4726 4156 4840 4666 5932 3.2%
60∼85㎡ 29445 25045 21642 20152 23804 25087 26534 23103 19894 21143 21668 21052 -28.5%
85㎡초과 23384 22313 21068 19909 19858 19846 19166 16955 15118 14109 13369 13395 -42.7%
계 58576 52391 48167 45573 49026 50257 51287 44784 39168 40092 39703 40379 -31.1%
자료= 국토교통통계누리

■중대형 물량 선보이는 단지는?

지난 23일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선 한화건설의 '창원 가음 꿈에그린'은 지하 2층, 지상 30층, 6개동, 총 749가구(일반분양 170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중대형으로는 전용 100㎡ 85가구(일반 15가구), 110㎡ 27가구(일반 9가구)를 공급한다. 성산구 가음동에 위치해 교통과 편의시설, 학군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분양가는 3.3㎡당 1200만원대 중반이며 28일부터 청약접수를 받는다.

GS건설이 내달 선보이는 '한강 센트럴자이 2차'도 중대형 물량을 확보했다. 전체 598가구 중 101가구를 100㎡로 선보인다. 알파룸, 4베이, 3면 발코니 구조 등이 적용되며 입주민 커뮤니티 시설인 자이안센터 내 피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독서실 등이 들어선다. 앞서 분양 완료한 1차 3481가구와 함께 총 4079가구 규모의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3월 나란히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에 공급되는 '북아현 e편한세상'과 '북아현 푸르지오'도 중대형 물량까지 갖췄다. 북아현뉴타운 1-3구역을 재개발한 북아현 e편한세상은 전용 59~119㎡, 1584가구 가운데 625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북아현 푸르지오는 북아현뉴타운 1-2구역을 재개발해 전용 59~109㎡, 940가구로 지어지며 이중 315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같은달 경기 하남시 선동에 들어서는 '미사강변 리버뷰자이'는 전 가구를 중대형으로 구성, 전용 91~132㎡ 555가구를 공급한다. 지난해 성공적으로 분양한 미사강변 센트럴자이 2차분이다. 미사강변도시 북단에 위치해 한강 조망권을 누릴 수 있으며 올림픽대로 진입이 쉬워 강남과 도심으로 이동이 용이하다.

[email protected] 김은희 기자

올 1·4분기 중대형 물량 갖춘 주요 분양단지
단지명 위치 전용면적(㎡) 총가구수 분양시기 업체
창원 가음 꿈에그린 경남 창원시 성산구 가음동 79~144 749(170) 1월 한화건설
한강 센트럴자이 2차 경기 김포시 감정동 84, 100 598 2월 GS건설
북아현 e편한세상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 59~114 1584(625) 3월 대림산업
북아현 푸르지오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 59~109 940(315) 3월 대우건설
미사강변 리버뷰자이 경기 하남시 선동 91~132 555 3월 GS건설
* ()=일반분양
자료= 각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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