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국산 맥주 '싼 맛'에, 수입 맥주 '맛 나서' 찾는다"

이환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국산 맥주 '싼 맛'에, 수입 맥주 '맛 나서' 찾는다"

국내 맥주 소비자들은 국산 맥주의 경우 '값이 싸서' 찾는 반면 수입 맥주는 '맛이 있어서'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조사전문기업 마크로밀엠브레인의 트렌드모니터가 최근 3개월 이내 맥주를 마신 전국 만 19~59세 직장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30일 트렌드모니터에 따르면 국산 맥주를 찾는 이유(중복응답)에 대해 소비자들은 '가격이 저렴해서'(63.6%), '할인 판매가 많아서'(32.6%) 등을 주요 이유로 꼽았다. 반면 수입 맥주의 경우 '맛이 좋아서'(72.5%), '원산지 별로 맛이 다양해서'(48.8%), '종류가 다양해서'(44.9%) 등 주로 맛과 관련된 응답이 많았다.

또 응답자의 10명 중 7명(73.8%)은 국산 맥주의 종류가 다양해지길 바란다고 응답했다. 또 60.3%는 국산 맥주의 맛이 개선돼야 한다고 응답해 전반적으로 국산 맥주의 종류와 맛에 대한 불만이 많은 것으로 나타탔다.

반면 좋아하는 맥주의 종류를 묻는 질문에는 국산 맥주(65.9%)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수입 맥주(56.3%), 생맥주(46.9%), 크림맥주(16.2%), 수제맥주(6%) 등이 뒤를 이었다.

응답자 절반 이상(56.4%)이 술중에서 맥주를 가장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21.1%는 '맥주를 가장 좋아한다'고 답했으며, 35.3%는 '맥주를 더 좋아한다'고 밝혔다. 술중에서 맥주를 가장 좋아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은 0.9%에 불과했다.

다른 술과 비교했을 때 맥주는 '젊은 층이 즐기는 배부른' 술 이라는 응답이 다수였고, 소주는 '중년층이 즐기는 숙취 심한 술'이라는 인식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전체 응답자의 22.8%는 맥주를 술보다 '음료수'에 가깝게 여긴다고 응답했다.

응답자 10명 중 7명(69.1%)은 맥주를 다른 술과 섞어 먹는 이른바 '폭탄주'를 마신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섞어 먹는 술의 종류에는 소주(96.8%)가 가장 많았고, 탄산음료(34.4%), 양주(33.7%), 홍초(15.2%), 이온음료(11.7%) 등과 섞어 먹는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또 최근 강남, 이태원, 홍대 등에서 떠오르고 있는 수제 맥주에 대해서는 17.9%가 마셔본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수제 맥주를 찾는 이유에 대해서는 '다양한 맛'(50.3%)과 '다른 맥주보다 독특해서'(46.4%)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email protected] 이환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