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분양가상한제 폐지 '반사' 효과 노린다..2, 3월 물량 '관심'
오는 4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폐지로 아파트 분양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 때문에 4월 1일 이후 입주자모집 승인을 신청한 단지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아 일부 재건축.재개발 아파트 분양시기가 4월 이후로 연기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반면 일부 건설사는 분양가 상승을 우려한 실수요자들이 2월과 3월 분양되는 단지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매입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고 '반사이익'을 노려 분양전략을 세우고 있다.
■2·3월 분양, 경쟁 치열할 듯
6일 업계 및 서울 부동산정보광장 등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의 '북아현 e편한세상' 서울 성동구 금호동 2가의 '신금호파크자이' 부산 수영구 광안동의 '광안맨션주택재건축' 등이 3월 분양예정이었으나 분양가상한제 폐지 등의 이유로 4월 이후로 분양이 연기됐다.
이처럼 분양시기가 조절되는 단지가 속속 등장하자 분양가 상승을 우려한 수요자들이 2~3월 분양물량에 관심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치열한 청약경쟁으로 2~3월 분양예정 단지를 확보하는 것은 녹록지 않다. 지난 1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총 5741건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 증가한 것이다. 여기에 3월 수도권 청약통장 1순위 자격이 완화됨에 따라 3월 이후 1순위자가 시장에 대거 나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총 1744만명으로, 이중 1순위 가입자는 743만명이다. 1순위 가입자는 3월에는 1160만명까지 늘어나게 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는 강제적으로 분양가를 억제하고 있지만 상한제가 폐지되면 분양가가 사실상 올라갈 수 밖에 없다"며 "그렇다 보니 주요 재건축이나 재개발 아파트 분양시기가 4월 이후로 연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집마련 계획이 있는 수요자라면 분양가상한제 폐지 이전인 2월, 3월 물량에 관심을 갖고 분양을 받는 게 분양가 측면에서 유리할 것"이라며 "청약 1순위 가입자가 대폭 늘어남에 따라 2월, 3월 분양물량 확보도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건설사, 실수요자 겨냥 잇단 분양
한편 건설사들은 분양가상한제 폐지를 앞두고 4월 이전 신규 물량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충남 공주시에서는 7년 만에 새 아파트가 공급된다. ㈜효성이 3월 공급하는 '공주 신관동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전용면적 59~84㎡의 중소형만으로 공급된다. 서울지역에서도 공급이 이어진다. 롯데건설이 3월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서 '롯데캐슬 골드파크 3차'를, 대림산업이 같은달 경기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에서 'e편한세상 수지'를 각각 분양한다.
민간택지 외에 공공택지 분양물량 등도 나온다. 반도건설이 동탄2신도시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 내에서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5.0과 6.0을, 대우건설이 '위례우남역 푸르지오'를 각각 분양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박인옥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