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전셋값이 6억5000만원?..마포지역 아파트 4개월새 2억원 '껑충'
서울 마포구의 전세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입주한 마포지역 아파트는 최대 2억원까지 오르며 강남권 시세를 위협하고 있다.
11일 마포구 중개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입주한 서울 마포구 상수동 래미안밤섬리베뉴II 전용면적 84㎡의 경우 현재 전세가격이 6억3000만~6억5000만원 선이다. 지난해 입주 당시 4억2000만~4억5000만원 가량 했으나 불과 수개월 사이에 2억여원이 뛴 것이다. 같은 면적 급매물이 6억6000만~7억원선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매매가와 차이도 거의 나지 않고 있다.
■수요는 많은데..2억여원 '껑충'
마찬가지로 지난해 9월 입주한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도 84㎡형 전세가 대부분 5억5000만원선이지만 일부 무융자 전세는 6억8000만원까지 높여부른 경우도 있다. 이 아파트 같은 면적 역시 지난해 입주 당시만 해도 4억~4억5000만원 선이었다.
이같은 전셋값 오름세에 입주 중이거나 입주 예정인 아파트 전셋값도 이미 오른 상태에서 거래되고 있다. 입주 당시 집주인들이 잔금을 치르기 위해 전세가격이 낮아지는 게 일반적이지만 처음부터 인근의 높은 전셋값이 반영된 것이다. 지난달부터 입주 중인 서울 마포구 용강동 e편한세상 마포3차 전용 84㎡의 경우 현재 전세가격이 6억2000만~6억5000만원 선이다. 오는 3~4월 집들이 예정인 마포구 합정동 '마포한강 1차 푸르지오' 역시 84㎡형이 전세 5억~6억원 선이다.
중개업계는 현재 전세물건이 적은데다 입주 시 한꺼번에 공급됐기 때문에 수개월 사이 전셋값 차이가 크다고 전했다. 마포구 상수동 래미안밤섬리베뉴 인근 T공인 관계자는 "지난해 입주 때만 해도 84㎡형 전셋값이 4억원대였는데 지금은 전세물건이 거의 없고 딱 하나 남아있는 것이 6억3000만원"이라며 "많이 올랐다기 보다는 입주 당시에는 시세 형성이 안돼 있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아현동 래미안푸르지오 인근 T공인 관계자도 "전세 물건이 귀해 거의 없다"며 "수요는 많은데 비해 공급이 달리다 보니 전셋값이 올라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2000여가구 입주, 진정될까
올해 2000여가구의 추가 입주 물량이 있기 때문에 마포구 전셋값이 지속적으로 오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 전망이다. 부동산114 임병철 책임연구원은 "지난해 마포구에만 6000여가구가 입주를 하면서 전셋값이 안정됐다가 전세난으로 인해 다시 오른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에도 마포구에 2000여가구가 입주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서울 전세가격 상승세를 막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이정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