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오피스텔 높이 경쟁 본격화.."지역 랜드마크 노린다"
분양시장에서 높이 경쟁이 시작됐다. 최고 높이 단지는 해당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는 상징성을 갖추면서 지역의 시세를 주도하는데다 비교적 양호한 분양성적을 거두기 때문이다.
■연초부터 높이경쟁 본격화
11일 건설.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충남 공주시 신관동에서 최고층 높이로 공급 예정인 '공주 신관동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최고 23층이다. 공급 가구수는 475가구다. 15층 규모 아파트가 다수인 이 지역에서 가장 높은 아파트로,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이 단지의 분양 관계자는 "분양 마케팅에서 20층 이상의 건물이 많지 않은 공주시 아파트의 특성을 반영, 높이를 강조하고 있다"며 "7년만의 신규 공급이라는 점과 함께 마케팅 포인트로 내세워 수요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에서도 금천구에서 최고 높이를 갖춘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롯데건설이 내달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 조성하는 복합단지인 '롯데캐슬 골드파크 3차'는 최고 47층 높이다. 이 단지는 별도의 스카이라운지가 조성되고 도심의 파노라마 조망까지 확보했다. 공급 규모는 총 1236가구 전체가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된다.
■오피스텔 경쟁도 치열
아파트에 이어 오피스텔의 높이 경쟁도 치열하다.
대한주택보증의 분양보증 오피스텔인 '청주 블루지움B910'도 지역 랜드마크를 노리고 있다. 전체 층수가 26층으로 이미 인근에서 분양한 D오피스텔과 같은 높이지만 층고를 높이면서 전체 높이가 94.3m로 청주 흥덕구 강서택지개발지구 내에 위치한 오피스텔 가운데 가장 높다. 이 오피스텔 분양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오피스텔의 경우 1층과 최상층을 우물형 천정으로 설계하면서 층고를 높이기 마련"이라며 "전체 층고를 높이면 시공비 등이 더 올라가지만 개방감은 물론 마케팅에서 활용도가 높아 층고를 높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고도제한 때문에 고층건물이 들어설 수 없던 경북 경주에서도 고층 아파트가 들어선다. 협성건설이 최고 25층 규모의 '협성휴포레용황'을 분양한다.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에서 랜드마크가 갖는 상징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고층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며 "앞서 지난해 11월 경남 창원에서 분양된 최고 31층 규모인 '월영 SK오션 뷰'가 청약 1순위에서 평균 13.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분양성적도 양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mail protected] 박인옥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