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건설사 기술력 '맞손' 컨소시엄 아파트 뜬다
대단지 둘이상 참여해 사업 진행 속도·효율성 높여
브랜드파워 합쳐 분양률 높아.. 성동 센트라스 등 주목
여러 건설업체가 함께 모여 하나의 아파트 단지를 시공·분양하는 컨소시엄 아파트가 올해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1000가구 이상 대단지로 조성되는 아파트는 단일 시공보다 건설사끼리 협력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12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실제 한 단지에 대형사가 둘 이상 참여하는 컨소시엄 아파트는 장점이 많은 편이다. 공사규모가 클수록 2개 이상 업체가 공동 시공하면서 사업 진행 속도와 효율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건설사들의 브랜드파워가 합쳐지는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고 각 사의 기술력으로 아파트 상품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업계 평가다.
■"시너지로 안정성·분양률 높은 편"
안정성도 높다. 한 건설사가 자금사정 악화 등으로 어려워지더라도 다른 건설사가 지분을 인수해 진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실제 인천 부평구의 부평5구역 재개발 사업지는 삼성물산과 풍림산업이 각각 50%씩 지분을 갖고 사업을 진행하다 2012년 풍림산업의 법정관리로 삼성물산이 풍림산업의 물량을 전량 인수하면서 단지명도 '부평 래미안아이원'에서 '래미안 부평'으로 변경한 후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시켰다.
컨소시엄 아파트는 지역 시세를 이끄는 경우도 많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잠실 리센츠'는 대우건설·삼성물산·대림산업·우방 등의 컨소시엄으로 시공됐다. 이 단지의 현재 평균 매매가는 3.3㎡당 2986만원대로, 잠실 평균 아파트 값(3.3㎡당 2854만원대) 보다 높은 편이다. 반면 단일 브랜드인 포스코건설의 잠실포스코더샵(2004년 9월 입주)은 3.3㎡당 1626만원이다.
업계 한 전문가는 "서울의 경우 대형 건설사들이 힘을 모아야 될 만큼 여유부지나 재개발·재건축 현장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컨소시엄 아파트를 찾기 쉽지 않다"며 "건설사들은 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분양률을 높일 수 있고 수요자들은 믿을 수 있는 대형 건설사 시공과 대단지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는데다 시세도 안정적이기 때문에 선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컨소시엄 아파트, 어디?
올해도 컨소시엄 아파트들은 전국적으로 선보인다.
오는 3월 서울 성동구 왕십리뉴타운3구역에서 분양 예정인 '센트라스'는 현대건설과 SK건설, 포스코건설 등 시공능력평가 10위내의 대형 건설사가 시공을 맡았다. 이 단지는 지하6층~지상 28층, 32개동에 아파트 총 2789가구(전용면적 40~115㎡)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과 접해 있고 지하철2·5호선, 중앙선, 분당선의 환승역인 왕십리역도 가까이 있다. 단지 주변에 이마트와 동대문 쇼핑센터 상권을 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청계천이 흐르고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같은 달 충남 아산시 모종동 풍기지구에서는 '아산 모종 캐슬어울림 2차'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단지는 롯데건설과 금호건설이 함께 시공한다. 지하 2층~지상 25층, 9개동, 전용면적 59~112㎡, 총 794가구 규모다. 주변에 아산시외버스터미널과 온양시외버스터미널이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서울 송파구 가락동에서는 오는 5월 가락시영 아파트가 새롭게 선보인다. 이 단지는 현대산업개발과 삼성물산,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지상 35층, 84개동에 총 9510가구(전용면적 39~130㎡) 규모로 이 중 1619가 일반에 분양된다. 지하철 8호선 송파역이 가깝고 석촌호수와 롯데백화점, 롯데월드 등 생활 인프라도 갖춰져 있다.
전북 전주시 서신동에서 오는 7월 선보일 '바구멀1구역 재개발(가칭)'은 대림산업과 현대산업개발이 시공을 맡았다. 이 단지는 최고 20층, 전용면적 59~116㎡, 총 1390가구 규모로 서신동 일대에서 가장 큰 규모다. 서신초와 한일고교가 가깝고, 전주천이 단지 앞에 위치해 있다. 세종특별자치시 다정동 2-1생활권(P3지구)에서는 오는 10월 계룡건설과 포스코건설, 금호건설이 분양을 준비 중이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59~115㎡, 총 1435가구로 조성된다. 2-1생활권 내 초등학교 1곳과 중학교 1곳이 들어설 예정이다. 중심상업지구가 단지 가까이 조성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이정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