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동 SK뷰 등 잇단 분양
대학교 부속 학교로 통학할 수 있는 아파트가 맹모(孟母)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에는 자사고나 특목고, 혁신학교 등 명문학교 못지 않게 대학교 부속 교육시설이 학부모들 관심을 받고 있다. 대학교 부속 교육시설은 대학 재단에서 운영하기 때문에 동아리나 방과후학습 등 프로그램이 다양하고 명문대 재단에 속해 있는 학교가 많아 인지도도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학 부속 초·중·고 인근 아파트값은 다른 곳에 비해 높은 가격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인근 학교 인기에 집값도 ↑
5일 KB국민은행 부동산시세에 따르면 동국사대부속여중·고로 통학이 가능한 광진구 구의동 새한아파트 전용 59㎡는 지난 2년동안 14%(3억 1500만원→ 3억 6000만원) 상승한 반면 다른 학군으로 통학하는 광진구 광장동 광장현대 3단지 같은 주택형은 이 기간 1.7%(4억 1750만원→4억 2500만원) 상승에 그쳤다. 또 서울대학 사대부속중·고등학교로 배정받을 수 있는 인근 성북구 종암동의 극동아파트 전용 59㎡는 2년 동안 5% 상승했지만 다른 학군으로 통학하는 성북구 돈암동의 브라운스톤 같은 주택형은 4% 상승에 머물렀다.
올해도 대학교 부속 교육시설로 통학이 가능한 아파트가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현대건설은 포스코건설·SK건설과 함께 서울 성동구 왕십리뉴타운 3구역에서 분양에 나선다. 이 단지는 지하철 한정거장 거리에 있는 한양대학교사범대학부속중·고로 통학이 가능하다. 단지 인근의 무학초, 신당초, 성동고 등으로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이 단지 바로 앞에 있어 교통여건이 좋고 도심 업무지역으로도 이동이 수월하다. 지하 6층~지상 28층, 32개동, 전용면적 40~115㎡, 총 2789가구로 이 중 1171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교육기관 인근 분양단지, 어디?
SK건설은 오는 6월 대학교 부속 중고 인근에 분양물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국제 아파트 재건축을 통해 SK뷰 아파트 총 59~112㎡ 총 240가구 중 50가구를 일반분양으로 공급한다. 단지 바로 앞에 단국사대부속중·고가 있으며 중앙사대부설고도 도보권으로 통학이 가능하다. 대도초, 숙명여중·고 등의 강남 8학군의 교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지하철 3호선 대치역 도보 3분 거리에 있고, 분당선 한티역도 도보로 이용이 가능해 교통여건이 좋다.
롯데건설이 오는 10월 서울 동작구 흑석뉴타운 8구역 재개발을 통해 공급하는 롯데캐슬 아파트도 대학교 부속중고로 통학이 가능하다. 단지 바로 북측과 좌측으로 중앙사대부속초와 중앙사대부속중학교가 있어 안전통학을 할 수 있다. 지하철 9호선 흑석역을 걸어서 이용가능해 강남권 이동이 쉽고 한강대교도 가까워 강북권으로 진출입이 수월하다. 한강, 현충원 등이 있어 쾌적성도 좋다. 총 442가구로 구성돼 있으며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270가구다. 이밖에 효성이 충남 공주시 신관동 일대에서 선보이는 '공주신관 해링턴플레이스'는 공주사대부설고등학교로 통학이 가능하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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