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주택 73% 순위내 마감.."고공 전세가율도 한 몫"
100% 중소형으로 구성된 아파트가 분양시장에서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잇따른 완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가격 상승세도 꾸준해 일부지역에서는 중소형아파트의 가격이 중대형을 웃돌고 있는 상황이다.
10일 금융결제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지난달까지 분양한 100% 민간 중소형 26개 단지 가운데 17개 단지가 순위내 전타입이 모두 마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9개 단지는 1순위에서 모두 마감됐다. 이 기간 동안 분양한 125개 중소형 주택형 가운데 92개(73%) 주택형이 순위내 마감됐다.
■일부 중소형, 중대형 앞질러
일례로 지난 1월 현대엔지니어링이 서울 마곡지구에 분양한 '마곡 13단지 힐스테이트 마스터'는 100% 중소형 구성으로 1순위에서 평균 27.6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완판을 기록했고 호반건설이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선보인 100% 중소형 아파트 '송도국제도시 호반베르디움 2차'도 평균 3.37대 1 의 경쟁률을 보이며 100% 계약을 기록했다.
최근 높아지는 전세가 비율도 중소형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를 높이고 있다.
KB국민은행과 부동산 114 등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국 아파트 전세가 비율은 70.6%로, 국민은행이 전세가 비율을 조사한 지난 1998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중소형 아파트 값이 중대형을 넘어서는 곳도 나오고 있다. 지난달 기준 경기 화성시 동탄1신도시의 경우 전용면적 84㎡이하 중소형 아파트 3.3㎡당 가격은 1049만원으로 중대형아파트 3.3㎡당가(1045만원)을 처음으로 앞질렀다. 서울에서도 성북구(중소형 1221만원, 중대형 1156만원)를 비롯해 강북구, 관악구, 금천구, 송파구, 동대문구, 동작구 등의 7개 자치구의 중소형 아파트 가격이 중대형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형 선호현상 지속될 듯"
업계관계자는 "높은 전세가 비율과 가격 탄력성 때문에 중소형 아파트에 대한 선호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분양시장에서도 중소형 단지들은 미분양도 별로 없는데다 계약률도 상대적으로 높아 100% 중소형으로 이뤄진 단지들은 프리미엄 형성에도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건설사들도 이 같은 추세에 맞춰 중소형 아파트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현대건설은 내달 경기 광주시 태전5,6지구에서 '힐스테이트 태전신도시'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2층 40개동 총 3146가구 전용면적 59~84㎡의 100% 중소형 아파트로 이뤄졌다.
롯데건설이 같은달 경기 파주시 운정신도시 A27-1블록에서 분양하는 롯데캐슬 아파트도 100%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달 충남 서산에 '힐스테이트 서산'을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서산테크노밸리 A4블록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하 3층~지상 24층, 13개동 총 892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전 가구가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75~84㎡ 중소형으로만 구성된다.
[email protected] 박인옥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