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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대단지 아파트 '웃돈' 형성..."침체 벗어나 올해 상황 반전될 듯"

박인옥 기자
파이낸셜뉴스

본격적인 분양 성수기를 맞아 서울 도심권에 대단지 물량이 쏟아진다. 앞서 서울 도심 특성상 대단지 개발에 한계가 있는 데다가 대규모 개발이 가능한 재개발·재건축 등 사업이 침체됐었다.

그러나 올해는 상황이 반전될 전망이다. 지난해 말 부동산3법이 통과됨에 따라 재개발·재건축 사업환경이 개선되고 최근 부동산 시장이 긍정적인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건설사들도 전통 블루칩으로 통하는 서울 도심 요지를 중심으로 적극 분양에 나서고 있다.

■도심권 대단지 프리미엄 형성

16일 건설 및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입주를 앞두고 있는 도심 대단지 아파트 분양권에 웃돈이 붙고 있다. 올 상반기 입주 예정인 성동구 '텐즈힐(왕십리1구역)'은 서울 중심지에서 보기 드문 1000가구를 웃도는 대단지다. 이 단지 전용면적 59㎡는 현재 3000만~5000만원 가량의 웃돈이 형성돼 있다.

지난해 9월 아현동 내 3885가구에 이르는 대단지 '마포래미안푸르지오'의 입주 이후 아현동 아파트 매매가격이 대폭 상승했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아현동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 2013년 12월 3.3㎡당 1300만원에서 새 아파트 입주한 지난해 9월 1972만원으로 급등했다. 전셋값도 914만원에서 올해에는 2월 1540만원까지 치솟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새로 조성되는 서울 도심 대단지는 기존 교통, 교육환경 등 뛰어난 인프라에 기존 도심에서는 보기 드문 커뮤니티 시설 등이 확보돼 대단지 프리미엄(웃돈)이 높게 형성된다"며 "대단지 개발은 규모나 사업면에서 자금력이 풍부한 대형 건설사가 개발하는 경우가 많아 브랜드 파워까지 갖춰 미래 가치도 뛰어나다"고 전한다.

■대단지 아파트 9곳, 2만여 가구 공급

한편 올 상반기 서울 도심권에서 분양될 예정인 대단지(900 가구 이상·3월 셋째 주 이후 분양)아파트는 9곳, 총 2만1147가구에 달한다.

현대건설이 내달 은평구 응암동 일대에 힐스테이트 타운을 완성하는 '힐스테이트 백련산 4차'를 공급할 계획이다. 기존에 공급된 힐스테이트 백련산 1차~3차 3221가구와 합치면 4184가구의 힐스테이트 브랜드 타운이 형성될 예정이다.

대림산업도 같은달 '북아현 뉴타운 1-3구역 e편한세상'을 공급한다. 단지 규모는 지하 5층~지상 34층, 22개동, 총 2010가구로 1~4블록에 걸쳐 지어진다. 롯데건설도 금천구 독산동에서 '롯데캐슬 골드파크 3차'를 분양한다.

성동구 왕십리뉴타운3구역에 '센트라스(CENTLAS)'가 이달 공급된다. 시공은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SK건설이 맡는다. 이 밖에 삼성물산, 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이 공동 시공하는 '가락시영 재건축 아파트'가 오는 6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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