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2000만원 웃돈.. 오일머니에 들썩이는 검단신도시
지식클러스터 도시 조성에 두바이투자청 4조 투자계획 원당·당하동 등 집값 '꿈틀' 집값 최대 2000만원 웃돈
거액의 오일머니(중동 석유자본)유치로 인천 검단신도시 주택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지역 부동산 중개업소를 중심으로 투자문의가 증가하고 집주인들은 매물로 내놨던 물건을 다시 거둬들이고 있다. 이 때문에 아파트 호가의 가파른 상승과 함께 실거래가 역시 꾸준히 오르고 있다는 게 부동산 업계 전언이다.
■호가 상승, 매물 거두고..
19일 인천시와 인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인천도시공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동 시행하는 검단신도시 조성 사업은 인천 서구 검단동 일대 1118만㎡ 부지에 7만800가구 17만7000명을 수용하는 도시 건설이 목표다.
두바이투자청은 이 사업에 4조원 규모의 글로벌 기업도시인 '퓨처시티'(미래도시)를 조성하겠다며 투자의향서(LOI)를 유정복 인천시장에게 지난 3일 전달했다. 두바이투자청이 추진하는 기업도시는 정보통신기술(ICT)·미디어콘텐츠 등 첨단산업과 교육기관 등을 결집한 미래형 지식클러스터 도시다.
앞서 지난 2007년 참여정부 때 택지개발사업 지구로 지정되면서 검단신도시 조성 사업이 본격 추진됐다. 신도시 발표 이후 인근 아파트값은 1000만~2000만원 상승하는 등 주택시장이 호황을 맞는 듯 했으나 이듬해인 2008년 국제금융위기 여파로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이어졌다.
그러나 수조원에 이르는 투자계획이 발표되면서 한동안 잠잠했던 검단지역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띄고 있는 것이다. 지난 주 매물로 나왔던 아파트 물량은 거의 소진된 상태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검단신도시가 들어서는 당하동과 마전동, 불로동, 원당동의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당하동 아파트의 3.3㎡당 매매가는 지난해 12월 774만원, 올 1월 776만원으로 소폭 상승했으나 2월 775만원으로 하락하는 등 소폭의 가격 등락을 겪었다. 투자유치 발표 이후인 이달 13일 현재 779만원으로 다시 상승했다. 마전동 역시 지난해 12월 657만원에서 이달 661만원으로 상승했다. 나머지 불로동, 원당동은 전월과 같은 수준을 보이고 있지만 지역 부동산 업계는 이들 지역의 매매가는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 문의 증가, 매매가 껑충
인근 S중개업소 관계자는 "지난달에 비해 투자문의가 눈에 띄게 증가했고 매물로 나온 물량도 집주인들이 향후 가격상승을 기대하면서 거둬들여 물량이 없다"며 "이 때문에 아파트 호가가 띄면서 매매가도 오르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원당풍림아아원의 경우 시세가 500만~1000만원 가량 올랐다"며 "이 아파트 전용면적 59㎡가 1억9000만원대에 거래됐으나 현재 이런 시세 매물은 거의 없고 2억~2억1000만원까지 호가가 오른데다 향후 더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G중개업소 관계자도 "검단신도시는 꾸준히 가격이 오르고 있는 중이고 최근 퓨처시티 발표로 얼마 없던 물량도 집주인들이 거둬들였다"며 "수조원의 자본 유치가 주택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영남탑스빌 아파트 전용 59㎡의 프리미엄이 1000만~2000만원 가량 붙어 현재 1억8000만원의 시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박인옥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