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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세가율 70% 넘는 지역 거래량 늘어 매매전환 가속도

박인옥 기자
파이낸셜뉴스
서울 전세가율 70% 넘는 지역 거래량 늘어 매매전환 가속도
서울 전세가율 70% 넘는 지역 거래량 늘어 매매전환 가속도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금 비율)이 역대 최고치를 돌파하면서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매매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2년마다 폭등하는 전셋값에 부담을 느낀 실수요자들이 저금리 시대에 맞춰 내집마련에 나서고 있어 특히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에서 공급되는 신규 분양단지가 주목된다.

■서울 전세가율 70% 돌파 확산

22일 KB국민은행과 서울시부동산정보광장,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율은 66.8%로, 1998년 12월 조사 이래 최고치다. 전세가율 70%를 웃돈 자치구는 지난 1월 7곳에서 2월에는 10곳으로 늘어났다.

전세가율 70%를 돌파한 지역은 성북구 73.8%, 서대문구 73.1%, 동대문구 71.9%, 동작구 71.6%, 관악구 71.1%, 광진구 71.0%, 중구 70.7%, 구로구 70.2%, 성동구 70.2%, 강서구 70.0% 순이다.

실제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 '두산아파트(1998년 입주)'는 전용면적 79㎡의 평균 매매가가 2억9000만원, 평균 전셋값은 2억2000만원으로 전세가율이 무려 76%에 육박한다. 충정로역 인근 '충정로 SK VIEW(2008년 입주)' 전용 84㎡도 평균 매매가격이 5억3500만원인데 비해 전셋값은 4억3000만원으로 전세가율이 80%를 넘는다.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의 아파트 거래량도 늘고 있다.

올 2월 서울 25개구의 아파트 거래량은 모두 858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834건에 비해 753건, 9.6% 늘었다. 이 중 전세가율이 가장 높은 성북구는 올 2월 469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380건에 비해 23.4% 증가했고 서대문구는 263건으로 지난해 200건에 비해 31.5%, 동대문구는 322건으로 271건에 비해 18.8%, 강서구는 632건으로 401건에 비해 57.6% 각각 늘었다. 대체적으로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의 아파트 거래량이 서울 전체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거래량도 급증, 이어지는 분양

업계 한 관계자는 "금리가 낮기 때문에 전세가격에 부담을 느낀 수요자들이 대출 등을 통해 내 집 마련에 나서고 있는 것"이라며 "전세수요가 매매수요로 전환되면서 신규 분양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올 상반기 전세가율이 높은 서울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물량이 잇따라 이들 지역의 청약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대문구에서는 북아현 뉴타운의 'e편한세상 신촌' '아현역 푸르지오'와 홍은동 홍은12구역의 '홍은 더샵'이 내달 신규 분양 예정이다. 북아현뉴타운은 아현뉴타운과 함께 2만4000가구가 넘는 도심 최대 주거타운으로 탈바꿈 중이다.

내달 성북구 장위뉴타운 2구역에서 '코오롱하늘채'가, 길음2구역에서는 올 하반기 '래미안'이 각각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6월에는 동대문구 전농11구역에서 '롯데캐슬'이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박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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