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내 집 사자] 전세난·저금리에 분양시장 활기
지난 2월 수도권 주택거래량 전달 대비 9% 증가.. 10년래 최대
대출부담 줄어 분양 아파트 인기 현대건설·GS건설·금호건설 등 수도권 뉴타운·신도시 등서
신규 아파트 분양단지 공급 앞둬
봄 이사철이 되면서 수도권 주택 매매 수요자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전셋값이 나날이 치솟자 매매로 돌아서는 수요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다 정부의 각종 정책 영향으로 주택시장 회복세가 뚜렷해지면서 신규 분양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2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월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주택 거래량은 전달 대비 9.3% 증가한 3만7502건으로, 2006년 주택 매매 거래량을 집계한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2월과 비교했을 때도 수도권 거래량은 4.3%, 서울지역 거래량은 10.4% 늘어났다.
■전세난에 저금리 "집 사자"
업계는 이에 대해 고공행진 중인 전셋값과 저금리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2월 기준 수도권 전세가율은 68.6%로, 2014년 2월(64%) 보다 4.6%포인트 올랐다. 2001년 10월 67.7% 이후 역대 최고치다. 지역별로는 현재 서울은 66.8%, 경기 70.1%, 인천 67.2%로 70%에 달하고 있다.
여기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75%로 내리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0월 2%로 내린 데 이어 추가 인하한 것으로 역대 최저치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의 예금과 대출 금리도 인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요자들의 대출 부담이 줄어드는 셈이다.
더욱이 청약제도 요건 완화로 청약자 수도 증가했다. 1순위 발생요건이 24개월에서 12개월로 완화됐고 전체적인 순위 체계도 기존 3순위제에서 1·2순위제로 완화되는 등의 변화가 생겼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수도권 지역에서 청약통장 가입자 수(주택청약종합저축 기준)는 2월말 기준 890만6624명으로, 지난달 881만1941보다 9만4683명이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5만9932명(813만6747명→819만6679명) 증가한 것보다 약 2배 가량 가입자 수가 증가한 셈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금리가 낮아지자 집 주인들이 전세를 월세로 전환하는 비율이 높아져 전세품귀 현상과 함께 전세가는 계속 올라 전세가와 매매가 차이가 줄고 있는 상황"이라며 "전세난에 어려움을 겪는 주택 수요자들이 최저 수준의 이자 금리로 부담이 낮아지자 주변시세와 가격이 비슷해 가격경쟁력까지 있는 신규 분양 아파트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내집마련 수요 증가, 분양시장 활기
서울 및 수도권에서는 뉴타운, 신도시 등에서 신규 분양단지가 공급을 앞두고 있다.
현대건설·SK건설·포스코건설은 이달 서울 성동구 왕십리뉴타운 3구역에서 '센트라스'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6층~지상 28층, 32개동, 전용면적 40~115㎡, 총 2789가구 규모로 이중 아파트 1171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이 단지와 연결돼 있고 2·5호선, 중앙선, 분당선의 왕십리역도 가까이 있다.
삼성물산은 이달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서 '래미안 프리미어팰리스'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4층~지상29층, 2개동, 전용면적 59~102㎡의 아파트 264가구 중 129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지하철 2호선 구의역을 도보 5분 이내로 이용할 수 있고 지하철 2·7호선 환승역인 건대입구역도 가깝다.
코오롱글로벌은 다음달 서울 성북구 장위뉴타운2구역에서 '꿈의숲 코오롱하늘채'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3층~ 지상30층, 5개동, 전용면적 59~93㎡로 구성된 513가구 중 333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북서울 꿈의 숲이 단지와 인접해 있어 조망 및 이용이 편리하고 경전철 동북선의 신설역이 들어설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4월 경기 파주시 운정신도시 A27-1블록에서 '운정신도시 롯데캐슬 3차'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2층, 지상23~29층, 10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076가구 규모다. 오는 10월 개통 예정인 경의선 야당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운정호수공원도 가깝다.
현대건설은 4월 경기 광주시 태전5·6지구에서 '힐스테이트 태전'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2층 40개동 전용면적 59~84㎡ 총 3146가구로 이뤄졌다.
단지 인근으로 2017년 전면 개통예정인 성남∼장호원 자동차전용도로가 있으며 신분당선 판교역에서 여주역을 잇는 복선전철(2016년 예정) 광주역도 가깝다.
[email protected] 이정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