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2호선 주택시장, 9호선 연장노선 반사이익 '주목'
서울 지하철 9호선 연장노선(신논현역~종합운동장역, 4.5㎞)개통으로 지하철 2호선 인근 주택시장이 반사이익을 노리고 있다. 지하철 9호선은 한강을 따라 서울을 동서로 연결하는 노선으로, 서울 강서~영등포~서초~강남~송파구~강동구를 잇는다. 9호선을 상징하는 노선색이 황금색에 가깝고 노선이 지나는 지역 집값도 높아 '황금노선' '골드라인'으로 불리기도 한다. 지하철 9호선 연장노선이 2호선 종합운동장역과 연결되면서 9호선에 이어 2호선 인근 주택시장도 심상치 않다.
■황금노선 확산효과?
29일 건설.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하철 2호선은 서울 지하철 중 유일한 내부 순환선이다. 강남·강북·시청·성수·구로 등의 업무지역과 서울대·한양대·연세대·이화여대 등 주요 대학을 아우르면서 다른 노선과 환승이 가능해 서울시내를 비롯해 경기·인천지역까지 이동이 편리하다. 2호선 인근 아파트의 청약성적도 양호하다.
특히 이달 3일 서울시가 지하철 2호선 지상구간의 지하화 타당성 조사에 착수한다고 발표하면서 2호선 라인 인근 집값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하철 2호선 지상구간이 대부분 고가형태여서 지하화될 경우 채광성 및 조망권 확보, 소음과 진동문제 등이 해결돼 주거환경이 개선되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하철 2호선 역세권은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고 유동인구가 많아 편의시설 역시 잘 갖춰 실수요자들이 주거지로 선호하는 지역"이라며 "살기 좋고 환금성도 뛰어나 차후 시세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에서 롯데건설이 선보인 '당산역 롯데캐슬 프레스티지'는 지하철 2호선 당산역과 영등포구청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2호선 라인 아파트다. 이 단지 청약 결과 평균 경쟁률 2.38대 1로, 해당 연도 서울 재개발 아파트에서 첫 1순위 청약 마감한 단지가 됐다. 반면 같은해 10월 인근 5호선 영등포시장역 주변에서 분양한 단지는 청약결과 미달된 바 있다.
■지하화 추진, 기대되는 분양단지는
지하철 9호선 연장노선 개통과 서울시의 지하화 타당성 조사 발표 등으로 2호선 라인의 신규 분양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삼성물산은 이달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서 '래미안 프리미어팰리스'를 분양한다. 래미안 프리미어팰리스는 지하철 2호선 구의역이 도보권에 있고 2·7호선 건대입구역도 인접하다. 특히 구의역과 건대입구역은 2호선 지하화 사업 추진 구역에 포함돼 있어 지하화되면 향후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대건설, SK건설, 포스코건설은 서울 성동구 하왕십리동에서 '왕십리뉴타운 3구역 센트라스'를 분양 중이다. 센트라스는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이 단지와 직접 연결돼 있다.
대림산업은 내달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에서 'e편한세상 신촌'을 분양한다. e편한세상 아현역은 지하철 2호선 아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삼성물산은 오는 8월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에서 래미안(답십리제18구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철 2호선 신답역이 인근에 위치한다.
현대산업개발은 오는 9월 서울 마포구 망원동에서 '망원1구역 아이파크'를 선보일 예정이다. 망원1구역 아이파크는 지하철 2·6호선 합정역과 인접해 있다.
[email protected] 박인옥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