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라 갖춘 신도시·택지지구 '백조'로 탈바꿈
청라국제도시 유령도시서 학교·상가 등 개발 본격화 후 수요 몰리며 집값 상승반전
민락2 호반베르디움 등 주목
#1. 지난해 말 청사 이전에 따라 세종시로 이주한 공무원 김모씨(51). 아파트를 분양받았지만 인근에 인프라가 미비해 불편하고 세종지역에 아직 공사 차량도 많아 2년 후 입주할 요량으로 전세를 줬다. 현재는 전세금으로 인근 공주의 빌라를 전세얻어 살고 있다.
#2. 전북혁신도시 내 아파트에 입주한 직장인 한모씨(38). 아직 자녀들까지 이주해 오기에는 기반시설이 부족했다. 또 새 학교를 다니기에는 공사차량에 따른 위험이 있고 전학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되는 아이를 생각해 아내와 아이는 경기 수원에 계속 거주하고 본인만 왔다.
■입주초기 기반시설 부족 '고전'
신도시나 택지개발지구에서 분양받는 입주민들은 입주 초기 각종 편의, 기반시설 등이 부족해 불편을 겪는다. 일부 입주민들은 이들 사례처럼 입주 초기에 자신의 아파트를 전세 놓고 입주시기를 미루기도 한다. 이 때문에 전세가나 매매가가 낮게 형성되는 신도시, 택지지구도 잇따랐다.
그러나 편의, 기반시설이 갖춰지면 상황은 달라진다. 대표적 신도시가 판교신도시 및 청라지구 등이다.
30일 건설.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청라국제도시의 경우 한때 개발이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아 '유령도시'라고 불릴 만큼 도시기반 시설이 부족했다.
개발이 본격화된 이후 학교와 상가, 교통 등 생활 기반시설이 갖춰지면서 수요자가 몰렸고 전세가와 매매가도 상승세를 보이며 분위기가 반전됐다. 올해에는 추가 신규 분양까지 계획돼 있다.
송도국제도시도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현재는 대기업 투자와 GCF(녹색기후기금)유치, 국내·외 대학 유치 등 호재로 유입인구가 늘며 부동산 경기가 활성화되는 모습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입주 초기에는 공사차량 위험, 학교부족, 차량으로 10분 이상 소요되는 마트와 거리 등으로 입주자들이 불편을 겪는 사례가 많았다"며 "이 때문에 집주인은 입주 초 싸게 전세를 준 후 2년 뒤 입주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그는 "기반시설이 갖춰지는 시점에 공급되는 아파트에 입주하면 이 같은 불편이 사라진다"며 "이런 단지는 앞서 분양된 단지 입주가 완료되고 시세가 형성돼 있어 시세와 분양가를 비교해 볼 수 있는 장점도 있다"고 덧붙였다.
■'완성형 택지' 눈여겨 봐야
올해 인프라 조성이 상당 부분 진행된 일명 '완성형 택지'에서 아파트 분양이 잇따라 신도시, 택지지구에 관심이 있는 수요자들은 눈여겨 볼 만하다.
대형마트 등 입점이 완료된 경기 의정부 민락2지구는 올해 4000가구 이상이 선보일 예정이다. 호반건설이 이달 '의정부 민락2지구 호반베르디움 1차(1567가구)'를 시작으로 2차(526가구)와 3차(463가구)도 잇달아 공급한다.
반도건설은 내달 '의정부 민락2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939가구를, 우미건설도 오는 8월 1196가구를 각각 분양한다.
광교신도시는 내달과 오는 6월에 아파트 공급이 있다. 호반건설이 내달 446가구 규모를, 중흥건설이 오는 6월 주상복합 아파트(2300가구)와 오피스텔(240실)을 합해 2540가구를 분양한다. 인천 청라국제도시에도 이달 2개 단지에 이어 오는 5월 1개 단지가 공급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박인옥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