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T 노선 인근 분양시장 거침 없다?..."노선 따라 물량 공급 잇따라"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BRT(Bus Rapid Transit. 간선급행버스체계)노선 인근 지역이 주목받고 있다. 도로 위 지하철로 불리는 BRT는 버스전용차선을 통해 도심과 외곽을 급행으로 이동한다. 대표적인 노선은 KTX오송역~세종시~대전 반석역 구간과 서울 강서구~인천 청라, 서울 천호~경기 하남 노선 등이 있다.
■BRT 효과 거침없다?
3일 건설.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BRT효과는 부동산 시장에서 확인되고 있다. 세종시의 경우 공급 과잉 논란에도 지난해 선보인 단지 모두 양호한 분양성적을 거뒀다. 세종시 2-2생활권의 '세종 금성백조 예미지'와 '세종 더샵 힐스테이트'은 각각 평균 38.76대 1과 43.6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순위 내 청약을 마쳤다. 이들 단지는 BRT 정류장과 인접하다는 입지조건이 부각됐다. 지난해 9월 ㈜효성이 대전 유성구 문지지구에 분양한 '문지지구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도 1070가구 모집에 4443명이 청약에 참가한 바 있다.
최근 GS건설이 청라국제도시에서 분양한 '청라파크자이 더 테라스'도 5900명 이상의 청약자를 모으며 평균 10.1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현지 부동산업계는 교통 개선 효과가 크게 작용했다는 평가를 내 놓았다. 실제 지난해 7월 BRT가 본격적으로 운행되면서 서울과 이동시간이 단축됐기 때문이다. 여기다 BRT노선이 지나는 마곡, 청라, 하남 등 수도권 새 아파트도 미분양이 빠르게 소진됐다.
■BRT 따라 신규 물량 잇따라
이처럼 BRT가 교통 호재로 분양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올 상반기 BRT노선 인근에서 공급되는 신규 아파트 분양성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기 의정부의 경우 BRT노선(민락2~도봉산역)의 최대 수혜지역으로 꼽히는 의정부 민락2지구에서 4000가구 이상이 분양을 대기하고 있다. 호반건설을 시작으로 반도건설 등이 분양 대기 중이다. 반도건설이 선보이는 '의정부 민락2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의 경우 도보로 BRT 정거장 이용이 가능하다.
인천 BRT노선(서울 강서~인천 청라) 수혜가 예상되는 인천 서구에서도 아파트 분양이 있다. 대성건설이 1147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내달 분양할 예정이다.
BRT가 주력 교통수단으로 자리잡은 세종시에서는 제일건설의 '제일풍경채 퍼스트&파크'분양을 시작으로 본격 분양에 돌입한다. 이밖에 중흥건설과 대방건설, 모아주택산업업, 제일종합건설 등이 분양 대기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BRT는 지하철과 함께 최근 수도권에서 서울 도심으로 가장 빠르게 이동이 가능한 교통 수단"이라며 "원거리 출퇴근자들의 경우 앞으로 노선 신설이 예정된 지역을 중심으로 눈여겨 보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박인옥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