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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권 '들썩'..거래량 '늘고' 청약 '호조'

박인옥 기자
파이낸셜뉴스
올 3월 강북권 아파트 거래량 상승지역, 자료 : 서울시부동산정보광장
올 3월 강북권 아파트 거래량 상승지역, 자료 : 서울시부동산정보광장

서울 강북의 도심권 분양시장이 심상치 않다. 최근 2~3년 동안 주택경기 침체로 미분양이 속출했던 강북권 분양시장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회복세로 전환되면서 급반전했기 때문이다.

6일 건설 및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성북구 보문3구역 재개발 '보문파크뷰자이', 강북구 미아4구역 재개발 '꿈의숲 롯데캐슬' 등이 양호한 성적을 거둔 이후 같은해 11월 분양된 종로구 돈의문1구역 '경희궁자이'가 높은 분양가(3.3㎡당 평균 2300만원)에도 불구하고 평균 3.5대1, 최고 49대 1의 청약률을 기록했다.

■강북 도심권, 분양열기 거세

올해는 그 열기가 더욱 거세다. 지난달 26일 성동구 왕삽리뉴타운 3구역에 공급된 '왕십리 센트라스'가 1·2구역에 비해 분양가가 다소 높았지만 청약 1순위에서 평균 10.5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마감됐다. 이어 지난 2일 삼성물산이 광진구 자양동 자양4구역에서 선보인 '래미안 프리미어팰리스'도 11.7대 1의 평균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

이 같은 분양성적은 지난해 9월 부동산 3법 통과 이후 회복된 국내 주택경기 영향과 수년간 신규 아파트 공급이 없었던 지역을 중심으로 재개발·재건축 이주자와 노후 아파트의 갈아타기 수요가 풍부해 분양 열기를 달군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금리가 낮기 때문에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수요가 매매수요로 전환 되면서 기존 아파트뿐 아니라 신규 분양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전세가율 높은 지역인 서대문구(73.5%), 성북구(75%), 중구(72%), 종로구(66.1%), 마포구 (69.5%)를 중심으로 매매로 갈아타는 수요자들이 늘며 아파트 매매 거래량 증가율이 높다..

지난달 서울 25개구 아파트 거래량은 모두 1만311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478 건에 비해 38.3% 늘었다. 이 중 전세가율이 가장 높은 성북구는 올 3월 75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66건에 비해 62.8% 증가했고 서대문구는 350건으로 지난해 196건에 비해 78.5%, 중구는 141건으로 99건에 비해 42.2% 각각 늘었다. 대체적으로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의 아파트 거래량이 서울 전체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뉴타운·재개발 가속도

한편 강북 도심 뉴타운, 재개발에도 가속도가 붙고 있다.

북아현·장위 뉴타운에서 이달 분양이 나오고 은평구, 중랑구, 성동구, 마포구 등에서도 재개발 물량이 대기 중이다. 특히 이달 서울에서 공급 예정인 아파트는 총 8개 단지 8007가구(일반분양분은 3455가구)가 모두 강북에서 공급된다.

북아현 뉴타운에서는 이달 대림산업과 대우건설이 2007년 3차 뉴타운 사업으로 지정된 이후 약 8년 만에 마수걸이 분양에 나선다. 북아현 뉴타운에는 1만1000여가구가 들어서며 신촌로를 사이에 두고 입주가 시작된 아현뉴타운 1만3천가구와 함께 약 만4000가구에 이르는 도심 신흥주거타운을 이룬다.

성북구 장위뉴타운에서도 이달 첫 분양이 시작된다. 성북구 장위동 약 187만여㎡ 일대에 총 2만6000여 가구가 들어서는 대형 뉴타운이다.

중랑구에서도 대림산업이 묵동 묵1재건축 부지에서 'e편한세상 화랑대' 아파트를 분양한다.

이 밖에 GS건설이 이달 성동구 금호동에서 '신금호파크자이(금호13구역)'에 이어 마포구 아현뉴타운 염리2구역을 재개발해 '공덕자이3차'를 각각 분양한다.

[email protected] 박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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