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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형부동산 '광역 마케팅' 대세..견본주택 등 접근성 강조

박인옥 기자
파이낸셜뉴스

최근 수익형부동산 시장에서 잠재적 수요층까지 고려한 '광역 마케팅'이 대세다. 특정지역 내 수요가 아닌 최대한 많은 수요층을 유치하기 위해서다. 특히 일회성 홍보에 그치지 않고 현장과 다른 지역에도 분양홍보관을 마련, 분양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수익형부동산, 광역마케팅 대세

이같은 현상은 주로 오피스텔, 지식산업센터, 상가 등 수익형부동산 상품에서 두드러진다. 아파트는 청약지역이 국한돼 있는데다 실거주 목적으로 분양받는 수요자가 많아 자신들의 생활반경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지만 이들 상품은 투자가치만 검증되면 전국적으로 수요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업계는 전했다.

홍보관을 광역적으로 조성한 수익형부동산 상품이 주목받기도 했다.

12일 건설.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올 3월 증일건설이 경기 평택시 서정동에서 분양한 오피스텔 및 도시형생활주택 '평택 서정메트로 하임'은 분양홍보관을 평택 현장이 아닌 경기 기흥구 영덕동 수원IC 인근에 조성했다. 평택시 보다 인구가 많은 경기 수원과 서울 일대 투자자를 타깃으로 잡았기 때문이다. 이 상품은 분양 한달이 지나기 전에 모든 호실이 계약 완료됐다.

지식산업센터 홍보관은 기업 밀집지역에 짓는 것이 유행처럼 확산되고 있다. 최근에는 서울 강남 일대에 홍보관을 짓는 곳도 늘어나고 있다. 지식산업센터 특성상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수요자가 대부분이다 보니 이전 수요를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실제 현대건설이 서울 송파구 문정지구 7블록에서 분양 중인 'H 비즈니스파크'는 문정동 현장 인근의 정식 홍보관 외에도 강남구 삼성동에 별도의 분양홍보관을 마련했다. 강남지역의 높은 오피스 임대료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지리적으로 인접한 송파구 문정동에 사옥을 마련하려는 수요자들이 적지 않아서다.

문정동 H 비즈니스파크 분양 관계자는 "앞서 분양한 문정동 현대지식산업센터와 H 비즈니스파크의 계약자 가운데는 강남 테헤란로 일대에서 기업을 이전하기 위한 기업주들이 많아 방문상담을 받기 편하도록 홍보관을 따로 마련했다"고 말했다.

■"접근성 떨어지면 분양도 안돼"

분양형 호텔은 강남에 모델하우스를 두는 것이 당연한 일이 됐다. 대부분 사업지가 제주도나, 속초 등과 같이 거리가 많이 떨어진 지역인데다 지역 내 투자수요가 적어 현장 홍보관 자체가 큰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제주도 제주시 노형동에 들어설 경림종합건설㈜의 '골든튤립 제주노형호텔'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견본주택을 개관해 투자 수요자를 모집 중이다. 제주시 서귀포동에 조성 예정인 '비스타케이 3차' 호텔도 역시 강남구 도곡동에서 홍보관을 열어 홍보 중이며 인천 영종도에 들어설 '영종도 로얄 엠포리움 호텔'은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서 사전관람 및 상담을 받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상가 조성 붐을 타고 상가 분양홍보관도 현장과 이격시킨 사례가 등장했다"며 "택지지구 등지 상가 가운데 아직 개발 진행중인 곳의 경우 사실상 현장을 보여주는 장소의 의미가 크게 없고 오히려 외곽지역에 조성되기 때문에 투자자 접근성이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이 위레신도시에서 분양 중인 '위례 중앙 푸르지오 상가'는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홍보관을 조성,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박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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