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 삼삼오오 모여 바느질.. SK이노 이웃 돕는 착한 봉사
배냇저고리·인형 만들어 저소득층 가정 등에 전달
정유업계 맏형 SK이노베이션 직원들이 난데없이 바느질 삼매경에 빠졌다. 틈만나면 책상위에 바느질 일감을 올려놓고 부지런히 작업중인 직원들 모습이 요즘 서울 서린동 본사 사무실에서 자주 목격되는 풍경이다.
13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이들은 본사 봉사단 소속 80여명 직원들이다. 봉사 단원들은 점심.휴식.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아기 배냇저고리을 만들고 있다. 개구리·돌고래·코끼리 등 동물 인형 바느질에 매달린 이들도 있다. 인형은 친환경 소재로 구성된 키트 조립물로 완성된다. 직원들은 인형의 형태를 만들기 위해 규격에 맞춰 솜을 집어 넣고 제시된 모양대로 바느질을 한다.
인형 조립 봉사를 시작한 지속경영기획팀 김정은씨(33)는 "개구리, 기린, 펭귄 등 다양한 키트가 있다. 각 키트별 난이도와 조립 방법이 상세하게 나와있어 크게 어렵지 않다"고 했다. 김씨는 "한번 손에 잡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내가 만든 장난감이 아이들의 사회성과 인지발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들이 만든 완제품은 국내 미혼모.저소득층, 그리고 제3국 아이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단원들은 올해 개인별로 대략 4∼5개씩 제품을 만들어낸다. 봉사단은 수시로 완성된 제품을 모아 대상자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봉사단측은 "봉사자들이 참여의 기쁨과 뿌듯함을 가질 수 있도록 하면서 수혜자에게는 작은 도움이 될 수 있는 '착한 봉사'에 초점을 맞춘 이벤트"라며 "직원들 반응이 뜨거워 갈수록 참여율이 높을 것 같다"고 전했다. SK이노베이션은 매년 조직별, 사업장별로 자유 주제를 정해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email protected] 최진숙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