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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vs 재개발 격돌.. 6월까지 2만3370가구 출격 준비 완료

파이낸셜뉴스

교통·직주근접성 등 뛰어나 도심 랜드마크 단지 '우뚝'
분양권에 억대 프리미엄도 가락시영 등 강남권에 집중.. 재건축사업장 메리트 높아



수도권 분양시장이 달아오르면서 2분기(4~6월) 서울에서 재건축.재개발 단지가 잇따라 공급된다. 이들 단지는 교통.쇼핑.직주근접성 등 생활편의성이 뛰어난 서울 도심 요지에 위치한데다 인근의 오래된 아파트에 비해 고층의 새 건물로 지어져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실제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1차를 재건축 한 '아크로리버파크2차'의 경우 일부 평형대가 3.3㎡당 5000만원을 넘겼지만 현재 이들 분양권에 억대 프리미엄이 붙은 상태다.

■6월까지 일반분양 6552가구 봇물

강북 중심의 재개발 단지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지난달 왕십리3구역에 분양한 대표적 재개발 단지 '센트라스'는 평균 12.6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

그러나 이달부터 분양가 상한제가 폐지되면서 추가적인 가격인상 가능성이 있고 2분기 분양하는 단지만 17곳에 달해 단지별로 분양성적을 둘러싸고 한차례 격돌이 예고된다.

16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달부터 오는 6월까지 서울에 공급되는 재건축.재개발 아파트는 총 17개 단지 2만3370가구(재건축 1만3091가구, 재개발 1만279가구)에 달한다. 이중 일반분양 물량만 6552가구(재건축 3673가구, 재개발 2879가구)다. 재건축 단지가 6곳, 재개발 단지가 11곳이다.

특히 2분기에는 강남권의 대표적 재건축 단지가 줄줄이 공급될 예정이다. 5월 중 강동구 상일동 '고덕4단지'를 시작으로 6월 강남구 대치동 '대치국제아파트'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재건축' 등이 공급된다.

또 은평구 응암동 '힐스테이트백련산' 중랑구 묵동 'e편한세상화랑대' 금천구 독산동 '롯데캐슬골드스파4차'가 4~6월 사이 잇달아 출격을 준비중이다.

■정책 효과에 수혜, 분양여건 좋아져

2분기 서울에서 공급되는 재개발 단지는 더 많은 수준이다. 이달에만 서대문구 북아현뉴타운에서 'e편한세상신촌' '아현역푸르지오'가, 성동구 금호동에서 '신금호파크자이' 등이 분양을 시작한다.

5월에는 성동구 옥수제13구역에 'e편한세상옥수' 등이 분양에 나서며 1000가구를 넘는 대단지들이 잇달아 선보인다.

올 들어 재건축.재개발 단지 분양여건은 한층 유리해졌다.

정부가 지난해 9.1 부동산 대책을 통해 신도시 및 택지지구 지정을 중단하며 재건축·재개발 사업장에 대한 관심이 커진 상황에서 부동산3법(재건축초과이익환수 3년 유예연장,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폐지, 재건축 조합원 1인 1가구제 폐지) 국회 통과로 실제 재개발 아파트 지분가격도 상승세다.

게다가 사상 최저인 연 1%대 기준금리로 정비사업 금융비용이 줄어 조합원이나 투자자 부담을 덜게 된 점도 유리한 상황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재개발구역 지분가격은 올 3월 3.3㎡당 2464만원으로 전분기 대비 29만원 올랐다.

재건축 단지도 사업이 속도를 내며 서울 집값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강남4구 재건축 단지는 올 1분기에만 2.33% 올랐고 강동구는 둔촌주공과 고덕주공6단지의 가격이 뛰며 같은 기간 3.31%나 상승했다.

■실수요자, 단지별 분양가 비교를

전문가들은 재건축.재개발 단지별 분양성적이 엇갈릴 수도 있다고 본다. 재건축.재개발 단지 모두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흥행요소에서는 아무래도 재건축 사업장이 더 유리하다는 것이다.

서성권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최근 좋아진 분양시장 분위기에서는 재건축.재개발이 모두 선방하고 있지만 주로 강남권에 포진해 있는 재건축이 실수요자 뿐 아니라 투자자 입장에서 메리트가 있다"며 "향후 서울에 새 아파트를 공급할 수 있는 곳은 재건축.재개발 뿐이어서 재개발 단지도 장기적으로는 호황국면에 들어간 것은 맞지만 서울시의 뉴타운 출구전략과 함께 사업이 부진한 곳은 매몰비용에 발목을 잡히는 상황도 나타난다"고 분석했다.

특히 그는 "재개발 사업 성공의 키는 분양가가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며 "수요자 입장에서는 2분기 공급 단지가 많기 때문에 입지나 가격경쟁력 등을 꼼꼼히 따져 청약하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email protected]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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