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뉴타운, 미운오리서 백조로 변신
아현역 푸르지오 등 높은 분양가에도 청약경쟁률 '후끈'
과거 가격이 발목 잡았지만 최근 저금리·대출 확대 등 우호적
높은 분양가에도 도심 뉴타운 사업으로 공급되는 아파트 청약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우수한 입지에 비해 높은 분양가로 과거 미분양이 이어졌으나 지난해 연말께부터 분양시장 훈풍을 타고 재부상하고 있는 것.
27일 금융결제원 및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달 북아현뉴타운 1-2구역에서 선보인 아현역 푸르지오는 평균 6.6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중 59C㎡ 타입은 최고 52.1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최근 분양시장 호황에 선전
지난달 분양됐던 왕십리뉴타운 '센트라스'도 평균 10.5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1순위 마감했다. 이중 전용 59㎡ A 타입은 최고 경쟁률 74.96대 1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연말 신길뉴타운에서 선보인 래미안 에스티움의 경우 평균 4.44대 1의 경쟁률을, 앞서 지난해 11월 분양한 돈의문뉴타운 1구역 '경희궁 자이'도 평균 3.5대 1의 경쟁률로 전 타입 순위 내 마감했다.
이같은 뉴타운의 선전은 과거 미분양이 속출하던 2012~2013년과는 사뭇 달라진 분위기라는 평가다. 특히 이들 재개발 단지는 높은 분양가로 선보였는데도 우수한 청약성적표를 받아들었다는 점이 최근 분양열기를 방증한다고 업계는 풀이한다.
아현뉴타운에 선보인 '아현역 푸르지오' 분양가는 3.3㎡당 평균 2040만원대를 자랑했다.
왕십리뉴타운에 공급된 센트라스는 3.3㎡당 2000만원에 육박하는 1890만원대로, 아파트 59㎡A 타입이 5억1110만원, 84㎡A타입이 6억4300만원에 선보였다. 신길뉴타운에서 분양한 래미안 에스티움 역시 전용 59㎡타입이 4억4120만원, 84㎡타입이 5억6900만원 선이었다.
업계에서는 뉴타운 물량의 선전 역시 최근의 분양시장 호황에 힘입은 바가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위드피알 나인성 리서치팀장은 "최근 왕십리뉴타운 센트라스의 경우 분양가가 3.3㎡당 2000만원에 육박했는데도 인기리에 마감됐다"며 "최근의 분양열기 분위기 여파 뿐 아니라 초저금리, 대출 확대, 유동성 확대 등에 힘입었다"고 분석했다.
■입지 가치에 가격 높아도..
그는 "뉴타운은 기존 도심 내 노후지역을 광역으로 묶어 개발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입지여건은 대부분 우수하지만 높은 가격이 문제였다"며 "과거에는 가격이 분양성의 발목을 잡았다면 지금은 입지적 가치가 그대로인 상황에서 분양성적은 좋아진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올해 분양을 앞둔 뉴타운 분양물량도 풍성하다.
부동산114 등에 따르면 올해 장위뉴타운(513가구), 북아현뉴타운(4176가구) 등을 비롯해 서울 뉴타운 지구 내 물량만 1만3313가구에 달한다.
[email protected] 이정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