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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상견례2’ 홍종현, 첫 주연-코믹연기로 ‘멋짐’에서 벗어나다

[fn★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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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서는 안 될 두 집안이 또 다시 만났다. 지난 2011년 전라도와 경상도의 풀리지 않는 지역 감정을 코믹하게 풀어내며 260만 관객을 웃겼던 ‘위험한 상견례’가 이번에는 경찰과 도둑 가족의 만남이라는 신선한 조합으로 관객들에게 모습을 드러냈다. 배우 홍종현 진세연 주연의 ‘위험한 상견례2’ 이야기다.

도둑집안의 외동아들 철수(홍종현 분)와 경찰가문의 막내딸 영희(진세연 분)의 만남은 전작의 구수함과는 다른 20대 남녀의 발랄하고 통통 튀는 사랑 이야기에 집중했다. ‘위험한 상견례2’로 첫 스크린 데뷔에 나선 홍종현은 작품 속에서 파격적인 변신으로 그간의 이미지를 허무는 데 성공했다.

홍종현은 극 중 타고난 범죄유전자를 타고난 철수 역을 맡았다. 문화재 전설의 대도 한달식(신정근 분)과 희대의 부동산 사기꾼 조강자(전수경 분) 사이에서 태어난 철수는 운명처럼 만나게 된 영희에게 반해 경찰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찌질한 고시생으로 전락한다. 그동안 소위 말하는 ‘멋짐’을 온 몸에 두르고 있던 홍종현에게 철수 캐릭터는 큰 도전이었다.

“멋있게 보일 수 있는 부분은 작품 처음과 끝부분에 확실히 나오니 중간에 찌질해 보이려고 최대한 노력했어요. 멋을 부리려고 하지도 않고 실제로 수염도 길러봤어요. 트레이닝복도 여러 벌 후보가 있었는데, 색깔도 튀면서 기억에 남을 것 같은 옷으로 골랐죠. 저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경험들이 많았는데, 오히려 되게 새로웠어요. 하고 나서는 약간의 쾌감도, 뿌듯함도 느낄 수 있었죠. 다음에는 더 오글거리는 연기에도 도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많은 분들이 오글거리게 봐준 것 같아서 만족해요.”

홍종현은 망가짐도 불사하는 코믹 연기부터 액션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앞으로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액션 부분에 있어서 제가 욕심을 많이 부렸어요. 영화 안에서 싸움이든 파쿠르 등 직접 하는 분량이 적었어요. 원래 활동적인 것들을 좋아하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해보겠다고 이야기했죠. 그래도 너무 위험한 부분은 말리시더라고요. 액션영화를 좋아해서 기회가 되면 꼭 찍어보고 싶었었는데, 막상 접하게 되니까 욕심이 나더라고요. 이번 기회를 통해 가능성을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홍종현이 작품 속에서 자신의 캐릭터를 제대로 표현할 수 있었던 것은 함께 호흡을 맞춘 진세연의 공도 적지 않았다. 그는 진세연을 “만나기 전과 후의 느낌이 다른 사람”이라 표현했다.

“세연이가 이제까지 작품들 때문인지 조숙하고 차분한 이미지잖아요. 실제로 만나고 보니까 전혀 그런 모습이 없더라고요. 밝게 잘 웃고 장난도 많이 치는 그냥 그 나이 또래의 학생 같았어요. 영희와 철수가 함께 있을 때는 세연이의 원래 모습이 많이 보였어요. 하지만 경찰 신분일 때는 카리스마가 넘쳤죠. 두 모습 다 잘 어울렸어요. 만나기 전과 후의 느낌이 많이 다른 사람이에요.”

극 중 설정인 집에서 반대하는 결혼, 홍종현은 부모님을 거스르면서 자신의 사랑을 쫓을 수 있을까.

“어떤 상황이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희 부모님은 반대할만한 분들이 아니어서 이런 생각을 하기 어렵네요. 영화로만 봤을 때 철수처럼 행동하기 보다는 부모님을 설득할 것 같아요. 내가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인데 부모님이 어떻게 등을 돌리겠어요. 최선의 결과물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죠. 그래도 반대하시면요? 쉽게 포기하지는 않죠. 사랑하는 사람이잖아요.”

고민과 결정을 함에 있어 부모님과 소통하고 지지를 받아왔던 홍종현이었기에 가능한 대답이었다. 홍종현의 부모님은 언제나 묵묵히 지켜봐주고 응원해주는 그의 든든한 버팀목 같은 존재다.


“제가 주변 사람들에게 다가가서 살갑게 대하고 행동이나 말로 표현을 잘 못하는 편이에요. 부모님도 그렇고 친구들도 그렇고, 함께 촬영했던 선배님들, 스태프 분들에게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어요. 직접 표현을 못해 간혹 오해하는 분들도 있는데, 그래도 쑥스러우니 이 자리를 빌어서나마 감사하다고 하고 싶어요.”

‘순둥이’ 청년 홍종현은 끝으로 극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위험한 상견례2’를 부탁하는 인사도 잊지 않았다. 또한 자신을 바라봐주고 응원해주는 팬들에게도 애정 어린 인사를 남겼다.

“요즘에 웃거나 재미있는 일들이 많이 없는 것 같아요. 다들 너무 바쁘게 살아가는 것 같아요. ‘가정의 달’에 꼭 뭐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날씨도 따뜻하고 이맘때쯤 주위에 있는 소중하지만 익숙해져버린 것들을 돌아보라 정해놓은 것 같아요. 그런 의미로 편하게 머리 식히러 온다 생각하고 전혀 시간이 아깝지 않게 해드릴 자신 있으니 ‘위험한 상견례2’를 보고 기분이 좋아지셨으면 좋겠어요. 즐거운 마음으로 다른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수 있는 힘이 됐으면 좋겠어요.”

“저한테 ‘위험한 상견례2’는 여러 가지 도전이었어요. 첫 주연작품에 코미디 도전이거든요. 걱정했던 것보다 잘 마친 것 같고 스스로 뿌듯함도 들어요. 홍종현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구나, 저런 모습도 있구나 봐주시고 많이 응원해줬으면 좋겠어요.”

이제는 ‘웃길’ 줄도 아는 홍종현이 다음에는 또 어떤 모습으로 관객들에게 신선함을 선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fn스타 fnstar@fnnews.com 조정원 기자 사진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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